오후 9:55 SBS 첫 방송
<불량주부>는 위치가 전복된 두 부부를 통해 진정한 부부관계를 긍정적으로 조명한다. 철없는 남편대신 겪는 아내의 좌충우돌 사회진출기.
수한(손창민 분)은 외식을 가다가 함께 놀자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일을 핑계로 아내 미나(신애라 분)와 딸 송이(이영유 분)를 길거리에 내려놓고 그냥 간다. 가족들을 속이고 실컷 놀다가 수한은 다음날 지각한다. 수한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새로 부임한 시퍼렇게 젊은 실장 선우(조연우 분)를 몰라 보고 반말을 하며 말실수를 한다. 수한은 거래업체 최부장과 술을 마시다가 상대가 비아냥거리는 것을 보고 술에 취한 나머지 늘씬하게 때려 눕힌다. 수한은 전날 기억을 못하고, 팀장은 실장 선우의 지시로 수한에게 사표를 내라고 한다.
수한은 할 수 없이 음식점 대리 주차를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최부장과 마주친 수한은 수모를 당하고 앙갚음으로 최부장 차를 긁어 놓고 도망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