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V] 일일연속극 <열아홉 순정>
저녁 8:25 KBS1 방송
국화는 마지막으로 윤후의 목소리를 듣고는 힘없이 전화를 끊는다. 혜숙은 옥금에게 선물을 내밀면서 작별인사를 하고, 옥금은 좋아하는 티를 내며 덕담까지 건넨다.
감자탕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온 국화는 옥탑방 앞에 서있는 윤후를 보고 놀란다. 든든하게 밥을 얻어먹은 윤후는 동국 앞에 무릎을 꿇고 사랑하는 여자가 있어서 한국에 남기로 했다고 말한다.
9월 20일 수요일
[음 반] 이승기 스페셜앨범
이승기의 남자다운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앨범으로 여자들만의 슬픈 감성이 남자가수인 이승기에 의해 재해석된 매력적인 음반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이승기는 실제 슬픈 사랑의 아픔이라도 겪은 듯 농도 짙은 슬픔이 가득한 목소리로 사랑에 가슴앓이를 하는 남자의 마음을 충분히 담아 냈다.
9월 21일 목요일
[뮤지컬] <밑바닥에서>
막심 고리끼의 원작 <밑바닥>을 구성, 인물, 내용적 면에서 개작하여 극본을 만든 작품.
러시아의 어느 허름한 선술집,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술잔을 부딪치고 흥겹게 춤을 춘다. 까스트일로프백작 대신 감옥에 갔던 페페르의 출소를 환영하는 자리다. 다 함께 웃고 떠들지만 이들은 서로 다른 생각에 빠져 있다. 이 선술집에 일자리를 구하러 나타난 여인 나타샤. 백작에게 연인을 빼앗긴 페페르는 나타샤에게서 새로운 사랑을 발견하지만 백작부인의 질투는 어쩐지 불행을 암시하는데…..
9월 19일부터 열린극장.
[영 화] 꽃처럼 피어나는 마법 같은 이야기 <귀향>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젊고 아름다운 라이문다. 그녀는 기둥서방과 다름없는 남편과 사춘기에 접어든 딸을 둔 실질적 가장으로 가정을 이끌어 가고 있다. 어느 날 밤, 딸 파울라가 성추행 하려는 아버지를 칼로 찔러 죽이는 사건이 벌어진다.
불법 미용실을 운영하는 라이문다의 언니 쏠레는 남편에게 버림받는다. 소심하고 조용한 쏠레는 고향에 다녀오는 길에 엄마의 유령을 만난다. 그녀는 엄마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숨긴 채 미용실 손님들에게 엄마를 러시아 노숙자라고 소개한다. 엄마는 미용실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쏠레의 현실에 적응해가지만 정작 가장 만나고 싶었던 라이문다에게는 나타나지 못한 채 그녀를 바라보기만 하는데….
출연 페넬로페 크루즈, 카르멘 마우라. 9월 21일 개봉 예정.
9월 22일 금요일
[영 화] 자살명당 <무도리>
없을 ‘무’(無), 길 ‘도’(道), 강원도 산골마을 무도리는 낮에도 안개가 휘휘 돌면서 사람을 아래로 떨어지게 홀린다는 도깨비골이 있는 이상한 동네다. 노인들 10여 명만이 살고 있는 첩첩산중 무도리에 어느 날 자살사이트 운영자인 한 젊은이가 투신자살 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무도리는 하루 아침에 천하제일의 자살명당이란 소문이 나면서 전국 각지의 자살희망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우연히 무도리에 대해 알게 된 신인 방송작가 미경은 특종을 노리고 마을로 잠입, 자살동호회 회원들과 아슬아슬한 생사를 건 동고동락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무도리에 살고있는 봉기, 해구, 방연 3인방은 마을을 찾은 자살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돈벌이를 시작하는데 왠지 죽음을 앞둔 사람답지 않은 왕성한 식욕과 활력을 보이는 미경이 눈엣가시처럼 보인다.
출연 서영희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 이희도.
9월 21일 개봉 예정.
9월 23일 토요일
[콘서트] 내귀에도청장치(프라나)
‘내귀에도청장치’가 2집에서 보여준 음악적인 성숙도는 이번 3집에서 그 깊이와 다양성에서 오는 음악의 이중적인 면을 내포하고 있다. 3집
3집
9월 23일 저녁 7시 대학로 S.H 클럽.
9월 24일 일요일
[연 극] <그녀를 축복하다> <사랑합니다>
연극 <그녀를 축복하다>와 <사랑합니다>가 9월 16일부터 10월 29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두 작품은 최진아 연출과 차지성 연출의 서로 다른 시선으로 공감하는 사랑 이야기로, ‘원티켓 투플레이’ 즉 하루에 티켓 한 장으로 두 공연 모두 관람 가능하다.
섬세한 감성, 진솔하고 신선한 아줌마의 로맨스 <그녀를 축복하다>는 결혼한 여자라는 이유로 감정에 충실할 수 없는 이 여자의 내면을 통해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사랑합니다>는 빠르고 가볍기만 한 세상에서 흔하디흔해져 버린 사랑 속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재치 있는 대사, 아기자기한 소품, 밝고 경쾌한 음악 등 세심한 디테일로 보다 산뜻하게 만들어 가슴 찡한 감동과 알콩달콩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문의 02-2280-4115.
9월 25일 월요일
[음 반]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이 기상천외한 제목은 뻔한 일상에도 아직 알지 못하는 다른 세계가 있고 그것을 알게 됨으로써 조금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작은 메시지다. 버라이어티 구성작가 출신인 감독의 독특한 유머 감각은 다양한 캐릭터 속의 인간들이 부대낌으로 거기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즐긴다’라는 그만의 웃음 철학이 실현된 것. 생동감 넘치는 색감의 의상과 귀여운 세트, 신선한 소품 등 눈까지 즐거워지는 작품이다.
평범한 주부를 연기하는 <스윙걸즈>의 대책 없는 소녀 우에노 주리, 주인공과는 정반대의 통 큰 여자 쿠자쿠를 연기하는 <하나와 앨리스>의 아오이 유의 매력으로 조금은 이상해 보여도 귀엽고 독특한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보는 내내 비실비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전대미문의 ‘주부 스파이 무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