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화요일
[T V] <다큐 人> 열정의 춤 벨리
저녁 9:20 EBS 방송
배꼽을 드러내는 의상과 현란한 몸짓, 그저 관능적이고 야한 춤이라 여겨졌던 벨리댄스. 이러한 편견을 없애고 벨리댄스로 세상과의 소통을 꿈꾸는 이가 있다. 세계 벨리댄스 2위에 빛나는 벨리댄서 안정현(28)! 그녀는 벨리댄스 프로공연단인 ‘아트벨리’를 이끌고 있는 단장이며, 성신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과 같은 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양과목에서 벨리 댄스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다. 새로운 벨리댄스의 영역을 개발하고 대중화시킬 수 있을까 늘 고민하는 그녀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07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서 벨리의 모든 공연 기획을 맡은 것. 무대준비부터 공연준비까지 이것저것 할 일은 많은데 일정이 꼬여만 간다. 과연 정현은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서 있을 벨리 무대를 멋있게 성공시킬 수 있을까? 벨리 무대에 설 때마다 가슴속에 타들어가는 희열과 행복을 느낀다는 벨리댄서 안정현! 그녀의 벨리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본다.
5월 23일 수요일
[음 반] 리쌍 4집 출시
이번 앨범은 현란한 기교에만 치우치는 것을 피하고 본인들이 추구하는 음악적 목표를 벗어나는 시도들은 과감히 삭제하여 최대한 절제된 겸손을 향하고 있다. 물론 잔인하리만큼 솔직한 촌철 살인의 가사를 쏘아대는 개리 특유의 랩과 아름다움 뒤에 숨겨져 있는 아픔을 그려 내는 멜로디는 고스란히 살아있다.
5월 24일 목요일
[영 화] 이런 사랑도 있다 <밀양>
밀양 입구의 국도. 아들과 함께 죽은 남편의 고향을 향해 가던 신애는 차가 고장나 카센터의 종찬을 불렀다. 렉카차를 타고 밀양으로 들어가는 세 사람. 그러나 아직 그들은 모른다.
신애는 피아노 학원을 열었다. 이제 통장엔 아주 작은 돈이 남았을 뿐이지만, 꿀리고 싶지 않은 그녀는 이웃들에게 ‘좋은 땅을 소개해 달라’며 새 생활을 시작한다. 남편의 고향에 덩그러니 정착한 그녀를 측은하게 보는 이들에게 “저 하나도 불행하지 않아요”라고 애써 씩씩하게 군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준이 죽었다. 숨바꼭질을 그렇게 좋아하던 아이는 그렇게 영영 나타나지 않았다.
친구 좋아하고, 다방레지에게 농 걸기 좋아하는 카센터 사장 노총각 종찬은 서울서 밀양에 살러 왔다는 신애를 만난다. 살 집을 구해주고, 피아노 학원을 봐주고, 그녀를 따라 땅을 보러 다니며 그의 하루 일과는 시작된다. 이따금 돌발적인 신경질과 도도하고 고집스러운 듯한 그 여자는 관심 좀 꺼달라며, 그를 밀어낸다. 오늘도 종찬은 그런 그녀 주변을 빙글뱅글 맴돌고 있다.
출연 전도연 송강호. 5월 24일 개봉 예정.
[연 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
함께 나이 들어가는 세 친구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자 기억의 저편에 묻어야 했던 첫사랑을 다시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작가 이만희의 섬세한 감성을 표현할 연출가로는 <늙은 부부 이야기>로 관객과 평단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연출가 위성신이 낙점되었다.
갈래머리 여학생이나 서리 얹은 할머니나 여전히 아름다운 그들의 첫사랑. <언덕을 넘어서 가자>는 우직하고 깐깐하지만 순정파인 완애와 바람기 있어 보이지만 역시 한결같이 다혜만 바라보는 자룡, 그리고 이 두 남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아름다운 그녀 다혜의 이야기다.
5월 24일부터 6월 10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
5월 25일 금요일
[영 화] <도쿄 욕망>
12년 전에 엄마를 잃고 아빠와 둘이서 살고 있는 여고생 유카에게는 맘속에 숨겨둔 연인이 있다. 바로 사촌인 리에코의 남편이자 대학교 강사인 이노우에. 유카가 아홉 살이었을 때, 리에코가 결혼을 알리러 이노우에와 함께 집을 찾아 왔다. 그때 유카는 첫눈에 이노우에를 사랑하게 되고 그 후부터 계속 괴로운 짝사랑의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
열여섯 살까지 혼자 가슴에 묻고 잘 살아왔지만 어느 날 가까운 곳으로 리에코 부부가 이사를 오게 되면서 유카의 마음은 요동치기 시작한다. 유카는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욕망이 불타오르고 점점 그 소유욕은 그녀의 마음을 지배해간다.
감독 와타나베 마모루, 출연 오다기리 리사, 시모모토 시로, 사토미 요코.
5월 25일 개봉 예정.
5월 26일 토요일
[음 반] 양파
‘애송이의 사랑’으로 나타나 데뷔 10년째를 맞이한 양파가, 6년이란 긴 공백기를 깨고 5집 앨범
타이틀곡 ‘사랑… 그게 뭔데’는 히트제조기 박근태와 강은경이 힘을 합쳐 만든 곡이다. 도입 부분 첼로와 현악의 아름다운 선율이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고, 클라이막스인 후렴구에서는 양파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함께 파헬벨의 캐논 스트링 샘플링이 어우러져 절제된 애절함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5월 27일 일요일
[공 연] <대장금>
54부작 드라마를 2시간 40분짜리 뮤지컬로 만들었다. 뮤지컬 <대장금>은 거센 운명을 헤치고 나아가는 장금이의 성공 이야기 이외에도 그저 바라만 봐도 힘이 되는 민정호의 사랑, 절대왕권도 포기할 수 있는 중종의 사랑, 평생을 그리워하는 해바라기 같은 금영이의 사랑을 보다 드라마틱하게 전개함으로써 원작과는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대장금>은 영화음악 감독 조성우가 창작한 30곡의 아리아를 국악과 양악의 오케스트라가 환상적인 선율로 담아낸다.
5월 26일부터 6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월 28일 월요일
[DVD] <퀸>
1997년 8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이미 영국왕실을 떠났음에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다이애나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는 충격에 휩싸이고, 영국 국민은 순식간에 패닉 상태에 빠진다.
다이애나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버킹엄 궁전으로 향하는 추모 행렬을 끊이지 않지만 정작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어린 두 왕자를 데리고 발모랄 성으로 잠시 떠나 있는다. 그 사이, 다이애나의 죽음과 관련해 조기 게양도 하지 않고 그 어떤 공식적인 발표도 없는 여왕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날로 심해져 가고, 각종 언론들도 이런 여왕의 태도를 연일 비난한다. 심지어 군주제가 흔들릴지도 모른다는 체제 위기론까지 거론되며 여왕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새로 부임한 토니 블레어 총리는 멀어지기만 하는 왕실과 국민들 사이의 화해를 위해 여왕을 설득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