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흥덕구 가경동터미널 시장앞에 발생한 싱크홀.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한 도로에서 21일 오후 6시55분께 약 1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이 신고했다.
가경터미널 시장 앞 중앙선 차도 부근에 생긴 이 싱크홀은 최근 싱크홀이 발견돼 임시복구로 철판을 덮어놓은 곳 바로 옆에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청주시와 경찰은 싱크홀의 근본원인을 찾아 공사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 시장 앞 2차로를 통제, 형석아파트 방면 2차로 중 1차로만 제외하고 도로를 차단해 이에 따라 형석아파트 앞에서 서부소방서로 가는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청주시는 싱크홀 안에 하수관로 옆으로 직경 50㎝의 굴이 생긴 것을 발견, 가경터미널 시장 앞 약 12m까지 하수도 흉관 옆을 타고 조성된 싱크홀을 보고 하수관로 공사가 잘못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경터미널 시장 상인은 “도로가 다른 곳에 비해 들어간 것이 눈에 띄어 불안했다”며 “최근에도 싱크홀이 생겨 임시방편으로 철판을 덮어놨으나 이번에는 근본적인 도로 침하에 대해 확실한 공사를 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 통제로 주민 불편이 예상되며 싱크홀 재발 방지를 위해 복구공사가 향후 5~6시간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22일 아침 출근시간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목표를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싱크홀 발생에 따른 인명 피해 등은 접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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