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안 관련 행정안전부 장관 면담 가져
김승수 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전북지역 4대 종단, 지역 정치권과 함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주를 특례시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김승수 전주시장이 국가균형발전의 필수 정책인 ‘전주 특례시 지정’에 속도감을 요청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김승수 시장이 지난 23일 전북지역 4대 종단, 지역 정치권과 함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주를 특례시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김 시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북 현안 관련 행정안전부 장관 면담’에서 진영 장관에게 그간 광역시가 없어 소외됐던 전북 발전을 이끌고 국가균형발전의 원동력이 될 전주 특례시 지정 필요성에 대해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승수 시장을 비롯해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박성일 완주군수 ▲임상규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안호영 국회의원 ▲김광수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김관우 전북대학교 부총장 ▲박성팔 천주교 전주교구 총대리신부 ▲성우 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사사 주지스님 ▲김종술 전주기독교연합회장 등 전북지역 4대 종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특히, 현재 국회에 제출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새로 도입된 특례시와 관련해 전주 특례시 지정이 특혜가 아닌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꼭 필요한 사항임을 역설했다.
이어 “실제 현재 정부안인 인구 100만 이상을 기준으로 특례시를 지정할 경우, 그간 지속돼온 정부의 불균형 정책으로 특혜를 받아온 수도권 등 경쟁력이 높은 지역만 더욱 유리해져서 또 하나의 불균형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고 강조했다.
그려면서 “그간 이어져온 정부의 불균형 정책으로 인해 낙후된 전북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라도 거점이 될 전주 특례시 지정이 필요하다는 게 지방행정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과 4대 종단 대표들도 전북발전을 이끌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시킬 열쇠가 될 전주 특례시 지정 필요성에 공감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의회의 능동적인 역량강화 교육연수를 위한 지방의정연수센터 설립 ▲5급 승진후보자 교육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서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시행령 개정 등 행정안전부 관련 전북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북의 4대 종단 대표와 교육계, 정치권 등이 우리 후손들을 위해 튼튼한 집을 짓는 전주 특례시 지정에 대해 한 목소리로 행안부 장관에게 건의해 주신 것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전주가 특례시로 포함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최종 입법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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