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북구 지역 23개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의료취약지역 주민밀착형 보건의료서비스 지원사업 참여 의료기관의 이사장과 병원장, 병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취약지역의 의료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민간 의료기관과 함께 고민하고 추진하며,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
올 하반기에는 43개 오지마을을 찾아 의료 서비스를 펼친다. 연간 총 100회 이상 의료취약지역의 오·벽지 마을을 찾아가서 한방진료, 물리, 재활치료 등 고령의 마을 주민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는 치매관리, 구강건강 등 보건서비스와 행·재정적 지원을 맡고, 상호 역할 분담과 업무 협력을 통해 작은 규모의 행복한 병원이 의료취약지역 오지마을 주민을 찾아 보건의료 서비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민간 의료기관과 공공 의료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주요 피서지 신속 수거 운반체계 구축 운영
포항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깨끗한 피서지를 만들기 위한 ‘여름철 피서지 생활쓰레기 관리대책’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31일까지 주요 피서지 신속 수거 운반체계 구축 운영을 위한 상황반, 기동청소반을 편성해 생활쓰레기 적체, 투기 등의 민원에 대한 대응과 더불어 생활 쓰레기를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다.
주요 관광피서지, 해수욕장 등 출입구, 인파 운집지역 근처에 이동식 생활쓰레기 분리수거함과 재활용품 분리배출함을 추가로 비치하며 해수욕장 6개소와 내연산, 상옥 계곡 등 8곳에 16세트를 비치할 계획이다.
▲송라면 내연산 청소차량 1대 ▲죽장면 계곡 청소차량 1대, 청소차량 1대 수거 지원 ▲영일대 해수욕장 가로환경관리원 1명 추가 배치 ▲무단투기 등 위반행위 집중단속 및 투기방지 지도·단속을 한다.
휴가철 행락 중에 발생한 생활쓰레기를 불법으로 버리는 행위는 과태료 20만 원이 부과되며 불법 소각, 매립, 투기 형태별로 최대 100만 원까지 과태료를 부과될 수 있다.
이밖에 철도역사, 고속도로, 휴게소, 고속버스터미널, 기차역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와 피서지·행락지를 중심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신정혁 자원순환과장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생활쓰레기를 줄이고 되가져가기, 올바르게 분리배출하기 등을 적극 실천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피서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항 수산물 미국 진출, LA 입맛 사로잡다
포항시는 지난 6월 역대 최다 수산물 미국 수출과 더불어 이달 23~26일까지 미국 LA지역 내 수산물 특별 홍보행사를 했다.
울타리USA 사가 주최한 이번 LA 내 특별행사에는 시 인증 우수수산물 가공판매 협동조합의 우수업체 6곳이 참가했다.
제품들은 시가 지역 내에서 가공되는 수산물에 대해 자체 기준을 마련해 기준에 부합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품질을 인증해주는 수산물 품질관리 인증제를 통한 포항의 우수 제품들이다.
행사는 LA 거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과메기를 비롯해 골뱅이, 문어, 반건조오징어, 액젓 및 젓갈 등 다양한 상품의 시식행사 및 특별 할인행사의 형태로 진행됐다.
현지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신선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어 한인타운 내 거주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으며 사흘간 1억여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안전하고 맛있는 더욱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을 타향에 있는 국민에게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에서 선적한 우수한 수산물은 한인타운 내 판매되는 중국산 등 타 수산물들보다 품질이 우수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가격면에서도 중계무역이 아닌 직수출로 진행돼 유통비용이 최소화돼 현지에서도 한국 내 최저가에 준하는 소비자가격으로 판매된다.
올해 약 7~8차례에 걸쳐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 수출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2020년에는 250만 달러(한화 약 29억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전국 최고 시설 ‘포항조종면허시험장’
포항시가 올여름 포항을 찾는 피서객들이 휴가도 즐기면서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증도 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섰다.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는 추진기관 최대출력 5마력 이상의 동력 수상레저기구를 운항하기 위해 필요한 국가 면허증이다.
지난해부터 운영에 들어간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포항시 조종면허시험장은 다음달 9일과 25일 두 차례 실기시험이 예정돼 있다.
면허 취득 후 안전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7년 경과로 면허증을 재발급 받아야 하는 사람은 실기시험일과 30일에 포항조종면허시험장을 방문하면 안전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조종면허시험장에서는 연수 교육도 함께하고 진행하고 있다. 연수비용은 10회 60만원, 6회 40만원, 2회 15만원으로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실기뿐만 아니라 필기시험도 원하는 시간에 쉽게 응시할 수 있다. 포항해양경찰서에는 전국에 14곳만 운영하는 컴퓨터 필기시험장이 있어 원하는 사전 접수 후 정해진 날짜에 맞춰 시험에 응시하는 정기시험과 달리 현장 접수 이후 시험을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해양레포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더운 여름 포항에 놀러 오셔서 수상레저 조종면허까지 따고 가신다면 더욱 의미 있는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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