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박정환·이동훈·원성진 등 출전…‘와일드카드’ 이창호 9단 1순위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 4인. 왼쪽부터 신진서, 박정환, 원성진, 이동훈 9단.
[일요신문] ‘바둑삼국지’ 제21회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 네 명이 정해졌다. 각국 출전선수는 다섯 명이다. 한국은 랭킹시드로 한 명을 미리 정하고, 전체기사가 출전하는 선발전을 거쳐 세 명을 뽑은 후 후원사 선정하는 와일드카드 한 명을 지명한다. 이번 대회 랭킹시드는 1위(7월 기준) 신진서 9단이 받았다. 7월 26일 끝난 선발전을 통과한 기사는 박정환 9단(랭킹2위), 이동훈 9단(랭킹 3위), 원성진 9단(랭킹 18위)이다. 원성진은 8년 만에 농심배 대표로 나선다.
와일드카드는 8월 둘째 주에 발표한다. 올해는 선발전 결승까지 오르는 투혼을 보여준 이창호 9단이 1순위 후보다. 이창호는 13회 대회까지 총 아홉 번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랭킹 1~3위가 모두 선발되었지만, 전력보강을 위해서 4위 김지석 9단 투입도 유력하다. 김지석은 16회·19회 대회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작년 와일드카드 대상자는 신민준 9단이었다.
와일드카드 후보 이창호 9단(왼쪽)과 김지석 9단.
중국은 세계대회에서 활약한 기사에게 우선 시드를 주고 선발전을 치른다. 올해는 백령배 우승자 커제 9단, LG배 우승자 양딩신 9단과 전기 농심배 7연승한 판팅위 9단이 확정되었다. 나머지 두 명은 8월 중 대회를 열어 선발한다. 일본도 내부 시드와 선발전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5억 원이다. 3연승부터는 연승상금 1000만 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지난 20회 대회까지 한국이 12번, 중국이 7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 본선 1차전은 10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박주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