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치퍼 결승선 통과 모습
서울-부경 최강마들이 참가해 이목이 쏠린 제13회 오너스컵(Owners’ Cup, GⅢ, 1600m)에서 유현명 기수가 기승한 ‘블루치퍼(부경, 미국산 4세, 김영관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블루치퍼는 지난 7월 28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로 열린 이번 경주에서 킹오브글로리(부경), 위너골드(서울)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기록은 1분36초1. 2위는 같은 소속조 ‘백문백답’이 차지했다.
최근 홈그라운드에서 시행된 KRA컵마일·부산일보배·부산광역시장배에서 서울에 패한 부경은 이번 경주 우승으로 자존심을 챙겼다.
이날 경주 시작과 함께 발주대가 열리자 블루치퍼와 에이스코리아(부경, 미국산4세, 울즐리조교사)가 스피드를 내세워 선두로 나섰다. 4연승에 도전하는 블루치퍼는 바깥쪽에서 경주 중반까지 선두경쟁을 펼쳤다.
블루치퍼는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힘을 더 내기 시작했다. 안쪽에서 위너골드(서울, 미국산4세, 우창구조교사)가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치열한 근성으로 경주 막판 거리차이를 더욱 벌여나가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블루치퍼’와 함께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된 유현명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우승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경주마가 너무 잘 뛰어줬다”며 “특히 오늘 컨디션이 좋아 경주 초반부터 선행작전이 좋았다”고 말했다. 유현명 기수는 이번 우승으로 1승을 챙기며 996승을 달성해, 부경 최초 1천승 달성 기수 타이틀에 한발짝 다가섰다.
블루치퍼와 백문백답 듀오의 대활약으로 이번 대상경주의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한 김영관 조교사는 “선두그룹에서 페이스를 유지하고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었는데 작전이 주효했다”며 “향후 있을 대통령배, 그랑프리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너스컵 경주대회를 담아내기 위해 미국 CNN에서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고객 한사람 한사람에 웃음을”...함박웃음 가득한 경마공원
한국마사회 부경본부의 CS 우수자로 뽑힌 직원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이 최근 이같은 일반인들의 고정관념을 확 깨고 고객과의 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미소 소통’을 펼쳐 눈길을 끈다.
렛츠런파크 부경은 금년들어 매월 CS 우수자를 뽑고 있으며, 지난 7월에 선정된 직원들의 미소를 공개했다. 7월 각 부서의 CS우수자로 뽑힌 10명은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표어를 함께 외치며 고객이 웃음짓는 경마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고객안내를 담당하며 올해로 2번째 CS리더로 선정된 석예린(여, 24)씨는 “올 한해도 저의 기준보다는 고객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임하겠다”며 “CS활동을 통해 내 자신이 변화하고 부서가 변하고 나아가 고객만족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경은 CS우수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16년 ‘CS아카데미’ 를 개소해 매년 교육시스템을 개선하며 서비스품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한국마사회 전체 사업장 중 CS 모니터링 1위를 차지하는 등 내실있는 결과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CS강사 담임제, 교육시스템 고도화, 자체 서비스평가 시행, CS붐업 이벤트 등 4가지 CS혁신 과제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중이다.
한국마사회 정형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우수근무자 타 사업장 견학교육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으로 미소가득한 경마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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