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강타 SNS 계정까지 명시한 ‘입맞춤’ 영상에 “상대가 실수로 올린 것” 이상한 해명도 눈길
1일 새벽 우주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강타와의 연애 시절 영상. ‘러브스타그램(연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 용어)’ 해시태그와 강타의 인스타그램 계정명이 함께 써 있다. 사진=우주안 인스타그램 캡처
1일 90년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H.O.T.의 전 멤버 강타(본명 안칠현·41)의 열애설이 시간차를 두고 두 건이 터졌다. 오전에 터진 첫 번째 열애설은 레이싱 모델 우주안이 올린 강타와의 ‘찜질방 입맞춤 영상’으로 불거졌다. 우주안이 직접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은 이날 새벽 그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돼 순식간에 조회수 수천 건을 넘어섰다.
인지도가 높지 않은 우주안의 영상이 대중들의 갑작스런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영상에 걸려 있던 ‘해시태그’ 덕이었다. 우주안은 강타와의 영상을 올리며 ‘#lovestagram(러브스타그램)’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강타의 인스타그램 계정명을 올렸다. SNS에서 검색어로 사용되는 해시태그로 인해 영상은 빠른 속도로 대중들 사이에서 퍼질 수 있었던 것이다.
1분 남짓 영상 속 강타는 술에 취한 듯 우주안과 함께 상황극을 펼치는 모습을 보인다. “지금 찜질방에 와 있는데요, 이상해요. 여기 너무 예쁜 여자 분이 있는데요” 라는 강타의 말에 우주안은 “그러시면 용기 있게 다가가셔서 뽀뽀하시면 됩니다”라고 답한다. 그러자 강타가 그에게 입을 맞추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야말로 연인끼리의 애정행각을 찍은 영상이다.
영상으로 인한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강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몇 년 전 이미 끝난 인연이다. 우주안 측이 실수로 영상을 업로드했다고 들었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실수로’ 몇 년 전 연애 시절 영상을 업로드하고, 그에 대한 설명과 상대방의 SNS 계정을 함께 공개했다는 것은 신빙성이 다소 떨어지는 주장이다.
강타와 열애설이 불거진 레이싱 모델 우주안. 사진=우주안 인스타그램
우주안 측은 영상을 지우고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현재 그의 SNS는 강타의 팬으로 추정되는 회원들이 욕설과 비판의 댓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1990년 생인 우주안은 2014년 제3회 한국 레이싱모델 어워즈 최우수 인기모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우주안과의 뒤늦은 열애설에 더해 “강타는 사실 배우 정유미와 2년 간 열애 중이었다”는 또 다른 열애설도 터져나왔다. 이날 오후 한 매체는 “강타와 정유미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돼 오빠 동생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에 대해서도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이 아니다. 친한 오빠 동생 사이, 연예계 동료사이에 불과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정유미 측도 발빠르게 “연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당사자가 극구 부인을 하고 있으니 열애설은 결국 ‘설’로만 끝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루 만에 한 사람을 놓고 두 번이나 열애설이 불거진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앞서 터진 영상 공개에 대해 시원한 해명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중들의 의구심은 커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강타는 오는 4일 신곡 발표를 앞두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