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 재직자 응답만 쪼개 봤다. 모든 주요 기업에서 ‘국산화 가능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삼성디스플레이 재직자의 51%, LG전자 재직자의 47%, SK하이닉스 재직자의 44%, LG디스플레이 재직자의 43%, 삼성전자 재직자의 42%가 ‘일본 수출 규제 품목의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본 설문에는 삼성디스플레이 280명, LG전자 356명, SK하이닉스 486명, LG디스플레이 361명, 삼성전자 567명의 재직자가 참여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장·단기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받을 영향을 물었다.
‘재직 중인 회사가 일본 수출 제재로 인해 어떤 단기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부정적인 영향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전체 응답의 68%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장기적 영향을 물어보자, ‘부정적인 영향 받을 것’이라는 응답이 36%로 절반 가량 낮아진 한편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36%)’, ‘긍정적인 영향 받을 것(27%)’로 낙관적인 전망이 늘었다.
재직 중인 회사가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 받을 것이라고 응답한 재직자가 가장 많았던 기업은 역시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세메스 세 곳이었다. 솔브레인 응답자의 88%, 동진쎄미켐 응답자의 72%, 세메스 응답자의 61%가 장기적으로 회사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에도 SFA(57%), 피에스케이(55%) 등 국산 소재 회사가 톱 5에 랭크 됐다.
반면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 응답한 재직자가 가장 많았던 기업은 △후지제록스(89%) △한양이엔지(89%) △린나이 코리아(83%) △캐논코리아(81%)로 일본계 기업이 많았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