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개인 제트기로 로한과 세계여행…로한 “친구사이일 뿐” 일축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로한은 사우디 왕세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둘 사이는 우정을 넘어 때로는 연인 같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가령 빈 살만은 개인 제트기에 로한을 태우고 세계 곳곳을 다니고 있으며, 신지어 신용카드까지도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1년 전 ‘포뮬러원 그랑프리’ 대회에서였다.
린지 로한(왼쪽)과 모하메드 빈 살만.
로한과 가까운 다른 소식통들 역시 비슷한 증언을 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문자 메시지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둘 사이가 우정 그 이상은 아닐까 의심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보도에 대해 현재 로한 측은 작년에 만나 친분을 튼 것은 사실이지만 친구 이상의 사이는 아니라면서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다른 한편으로는 둘이 가까워진 것이 전혀 이상할 것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들어 로한이 중동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할리우드 스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유는 로한의 친중동 행보 때문이다. 지난해 로한은 사우디 문화에 초점을 맞춘 여성영화 ‘프레임’을 제작한 바 있다. 이 영화는 미국인 사진작가 여성이 미국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로 이주한 후 점차 사우디 문화와 전통에 적응해 나가면서 사우디 여성들을 이해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빈 살만은 파격적인 개혁 정책을 실시하면서 사우디를 현대화하는 작업에 착수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가령 여성들의 운전금지 조치를 해제했는가 하면, 최근에는 어떤 시민이든 여권을 신청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는 남성들이 여성을 통제하던 보호자 정책을 종식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빈 살만은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한편 로한은 지난달부터 호주판 ‘복면가왕’에 패널로 출연하면서 호주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출처 ‘페이지식스’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