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윈드 오케스트라 지휘자 이기균 교수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음악학부 관악단인 ‘경성 윈드 오케스트라’가 ‘2019 대한민국관악대축제 및 제44회 관악경연대회’에 축하연주로 참여한다. 경성대는 전국의 대학들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초대돼 그 참여가 더욱 의미 깊다.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는 1976년 KBS 공개홀에서 처음 개최된 전통 있는 관악경연대회다. 특히 올해는 관악대축제까지 함께 진행돼 더욱 풍성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18일부터 23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진행되며 특별부(일반)을 시작으로 초등부에 이르기까지 106개 팀이 경연을 펼친다. 경성 윈드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은 19일 저녁 5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경성 윈드 오케스트라’는 1990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쉬지 않고 29회의 정기연주회를 진행해온 경성대 음악학부의 관악단으로 수백 명의 출신 연주자들이 시향을 비롯한 유명 관악단의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경성 윈드 오케스트라의 지휘는 관악에 대한 단단한 기초 실력과 러시아적 강렬한 음색의 지휘력을 소유한 이기균 교수가 맡고 있다.
이기균 교수는 Russia St-Petersburg 국립음악원 오페라·오케스트라 지휘학과를 최우수로 졸업해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창작오페라 부문 최우수상’, ‘제27회 기독교문화대상(오페라부문, 지휘) 최우수상’, ‘제2회 대한민국 예술 문화 공헌상’ 등의 수상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경성 윈드 오케스트라는 현재 40명의 관악 전공 단원들로 구성돼있으며, 고전 음악에서 현대 음악 그리고 창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청중들에게 감동과 도전을 주고 있다.
특히 경성대는 매년 지역 사회와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회도 개최하고 있어 꿈과 희망을 나누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한자연구소, 한자문화 석학 연속강좌 제8강 개최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소장 하영삼)는 지난 14일 멀티미디어관 301호에서 일본 홋카이도대학교 이케다 쇼주(池田證壽) 교수를 초청해 한자문화 석학 연속강좌 제8강을 개최했다.<사진>
이날 강연에서 이케다 쇼주 교수는 그간 진행해 온 일본 헤이안 시대(9-12세기)의 한자사전 종합데이터베이스(HDIC)의 구축 배경과 의의, 수록 사전 및 데이터베이스의 특색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특히 필사본으로 된 고문헌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과정에서 봉착하는 문제점들을 설명했다.
컴퓨터 상에서 구현 가능한 한자의 수가 한정적인 환경을 기반으로 한자를 어떻게 입력할 것인가 하는 기술적 문제를 비롯해 이체자 정리와 주석 작성 등과 같은 당면 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강연에 참여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필사본 문헌으로 남아 있는 한자문화유산을 정본화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고민해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케다 쇼주 교수가 지향하는 ‘개별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는 소수에 머무르지 않고 다수에게 공개돼 더 나은 연구 성과를 도출해내야 한다’는 오픈 사이언스적 소신은 강연을 청취한 관련 연구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비롯하여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고문헌 연구의 기반확립이 긴 호흡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에 대해서도 한·중·일·베트남 동아시아 한자문명권의 관련 학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이케다 쇼주 교수의 강연에 앞서 향후 상호간의 원활한 협력과 교류를 위해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가 진행하는 인문한국플러스 사업인 ‘한자와 동아시아 문명연구-한자로드의 疏通·動因·導航’의 아젠다 설명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자권 4개국 사용어휘 DB’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의 한자문화 석학 연속강좌는 인문한국플러스(HK+) 한자문명연구사업단의 석학 초청 강좌로, 매월 한 차례 한자문화 관련 분야의 권위자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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