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이하 금강청)은 21일 대청호의 유해남조류 세포수 발생 현황을 공개하고 향후 중·장기 대책을 통해 녹조저감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강청은 대청호 3개 지점과 보령호 1개 지점 등을 대상으로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이며 유해 남조류세포수(cells/㎖)에 따라 조류경보를 발령한다.
금강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청호 조류경보제 운영 지점의 유해남조류 세포수를 측정한 결과 회남수역 744cells/㎖, 추동수역 28cells/㎖, 문의수역 734cells/㎖로 측정돼 조류경보제 발령기준(1000cells/㎖)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8월 8일 문의수역에서 최초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회남수역에서고 9월 3일부터 최대 4만7190cells/㎖까지 확인돼 ‘경계’ 단계까지 격상됐다.
금강청 관계자는 올해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적은 이유에 대해 ▲적은 강수량으로 강우 시 유입되는 영양염류(TP) 농도가 높지 않은 점 ▲남조류 발생량이 적고어 녹조의 발생 시기 또한 늦춰진 점 ▲대청호 상류 오염원 저감대책 등을 꼽았다.
한편 금강청은 이달 중순부터 집중강우(태풍 등)와 폭염 등 불리한 기상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관계기관과 함께 녹조대응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강청의 주요 녹조 저감 대책으로 ▲정수장별 준비 실태 점검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 ▲44명의 환경지킴이 상시모니터링 ▲녹조 비상 대응팀 운영 ▲주요 오염배출시설 점검 강화 등이다.
김종률 금강청장은 “대청호 녹조발생 저감을 위해 관계기관이 협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녹조대응을 위해 관계기관뿐 아니라 지역주민, 시민단체, 배출시설 관리자 모두의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