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만 빨라도 일·연애 성공 지름길…회의 시간 ‘프로질문러’ 눈엣가시 될 수도
‘데일리메일’은 눈치가 한국인들이 가진 슈퍼파워, 즉 초능력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데일리메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눈치는 동양 문화권에서 유행하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일상에서 널리 통용되는 화폐 같은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방 안의 분위기, 그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읽어내는 기술인 것이다. 또한 눈치 보는 법을 잘만 터득하면 일이나 연애에서 성공하는 지름길을 닦게 되고, 반대로 눈치가 없으면 사람들에게 비호감으로 찍힐 수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눈치를 잘 활용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방 안의 ‘분위기(boonwigi)’를 읽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데일리메일’은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 전체에 감도는 기운을 파악하고, 방 안에 있는 개개인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하고 있는지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혹시 유명인이 방 안으로 걸어들어올 때 방 안의 분위기가 어떻게 바뀌는지 본 적이 있는가? 이런 경우 설령 당신이 입구를 등지고 서있다고 해도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방 안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눈치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얻는 단서를 바탕으로 분위기를 인지하는 것이다.
방은 하나의 살아 숨쉬는 유기체다. 방은 자체적인 ‘온도’, ‘소리’,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들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한국인들은 어떤 방을 가리켜 ‘분위기’가 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방의 기운이나 쾌적한 수준을 일컫는 것이다. 때문에 방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곳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특정한 분위기를 만드는 구성원이 된다.
방 안에 들어갈 때 눈치를 본다는 의미는 말을 시작하거나 교류를 시작하기 전에 방 안을 살피는 행동을 의미한다. 가령 누가 누구와 함께 서 있는가? 다른 사람들은 한 개밖에 먹지 않는데 누구는 과자를 세 개씩 먹고 있는가? 누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으며, 어떻게 그렇게 하고 있는가? 등등이 될 수 있다.
대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강력한 사회적인 직감력을 갖고 있고, 이것을 통해 그 방에 대한 단서들을 파악한다. 하지만 그 단서들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더 집중하는 관찰력, 즉 눈치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눈치를 키우는 방법들로는 무엇이 있을까.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다섯 가지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말을 하기 전에는 뜸을 들여라. 머릿속이 사람들과 상황에 대한 추측들로만 가득 차 있을 때는 눈앞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가장 적절한 태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란 어렵다. 따라서 낯선 사교 모임에 참석하기 전에는 반드시 문지방 앞에서 잠시 몇 초 동안 멈추어라. 그리고 연상기호 ‘HALT’를 떠올려라.
‘HALT’란, H(hungry) A(angry) L(lonely) T(tired)의 약어로, 즉 ‘배고프거나’, ‘화가 나거나’, ‘외롭거나’, ‘피곤하다’는 것을 뜻한다. 혹시 지금 이 네 가지 상태 가운데 하나인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만일 네 가지 가운데 하나라면 다음과 같이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지금의 내 상태가 방에 들어가서의 내 태도와 내가 그곳에서 보는 것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를 염두에 둔 다음 천천히 방 안으로 들어가라.
일단 방 안에 들어간 후에는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재빨리 살펴본다. 사람들이 큰 소리로 말하고 있는가, 아니면 조용히 말하고 있는가? 사람들은 웃고 있는가, 아니면 침울해 있는가? 만일 누군가 방금 나쁜 소식을 전했는데 당신이 눈치 없이 농담을 하거나 활기찬 기분으로 방에 들어간다면 아마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게 될 것이다. 이런 경우 비록 누군가를 화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도, 기분이 나쁜 것은 나쁜 것이다.
또는 누군가에게 무턱대고 혹시 살이 빠졌는지 물어보는 것 역시 상당히 눈치가 없는 행동이다. 어쩌면 상대는 스트레스나 질병, 혹은 가족 중 누군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체중이 줄었을지도 모른다.
둘째, 매너가 좋으면 눈치도 좋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모든 사람이 앉을 때까지 기다리거나, 국물이 튀지 않게 조심히 먹어야 하는 것은 귀찮은 일일 수도 있지만, 이는 분명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느끼도록 하는 좋은 매너다. 이렇게 매너를 발휘할 경우, 방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온함과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
만약 방 안의 매너나 규칙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그것들을 알아차리기 위해 눈치를 사용해야 한다. 이를테면 다른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지켜 보면 도움이 된다.
이런 점에서 보면 과거 빅토리아 여왕은 ‘눈치의 대가’였음에 틀림이 없다. 한번은 버킹엄궁 연회에 초대된 한 외국의 고위인사가 손을 씻는 핑거볼의 용도를 모르고 그만 벌컥 마셔버린 일이 있었다. 모두가 놀라고 있을 때 빅토리아 여왕은 그 손님이 민망하지 않도록 자신도 핑거볼을 들고는 마셔버렸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눈치껏 따라서 핑거볼을 들이켜면서 상황은 어색하지 않게 종료됐다.
셋째, 다른 사람이 하지 않고 있는 말에 귀기울여라. 모두가 자기가 하고 있는 생각을 정확하게 말로 표현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문맥을 생각하고, 행간을 읽어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 필요한데 이는 눈치가 빠르다면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가령 어느 추운 날 사무실 동료가 ‘춥네요’라고 말한다면 문제는 그리 복잡해지지 않는다. 문제는 ‘추워요?’라고 나에게 물었을 때다. 이는 분명히 난방을 켜도 괜찮은지 물어보는 것이므로 동료의 의중을 파악하고 그에 알맞는 행동과 대답을 해야 한다.
넷째, 정말 그 많은 질문들을 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하라. 직장에서 회의를 할 때 상사에게 과시를 하거나 아첨을 하기 위해서, 혹은 단지 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질문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마치 질문을 많이 하면 존경을 받거나 칭찬을 받을 수 있을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때로는 이렇게 질문 폭탄을 던지는 행동을 했다가는 동료 직원들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가령 점심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식당에 긴 줄이 늘어서 있을지도 모른다는 원망의 눈초리를 받으면서 말이다. 따라서 질문을 할 때도 회의실 안의 분위기를 파악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다섯째, 본능을 무시하지 말아라. 눈치에 능숙한 사람을 가리켜 한국인들은 ‘눈치가 좋다(good nunchi)’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눈치가 빠르다(quick nunchi)’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너무 느리면 소용없다는 뜻이다.
가령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을 재빨리 판단할 줄 안다. 바로 첫인상이 그렇다. 서양에서는 종종 첫인상을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데일리메일’은 인간의 직감, 즉 본능은 수백만 년에 걸쳐 진화해오면서 몸 속 DNA에 각인됐다고 말하면서 눈치에 따라 상대를 파악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신뢰하고 누구를 신뢰하지 않는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yo.co.kr
눈치로 ‘진국’ 이성 고르는 법 “침묵에도 주의 기울여라” 올바른 이성을 찾으려면 많은 눈치가 필요하다.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낯선 이성과 교제하는 것은 이제는 흔한 일이 됐다. 하지만 여기에는 분명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중간에 다리를 놓아주는 사람이 있는 소개팅이나 맞선과 달리 상대가 작성한 온라인 프로필에만 오롯이 의존한 채 상대를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러니 상대가 말하는 것을 모두 믿을 수도 없는 노릇일 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눈치라고 ‘데일리메일’은 말했다. 때문에 첫 데이트에서는 긴장과 초조함을 누르고 자신보다 상대의 말과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상대가 하는 말만큼 말하지 않는 것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가령 가족 이야기가 나왔을 때 상대가 극구 이를 피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재빨리 파악해야 한다. 아마 첫만남에서부터 가족에 대해 세세하게 말하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적어도 상대가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자신이 고아라는 이유로 가족에 대한 질문을 피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가족과 사이가 나쁜 것인지 분명 이유는 있을 것이다. 아니면 자신이 어디에 사는지 말하는 것을 망설이는 사람이라면, 단지 너무 많은 개인 정보를 알려주고 싶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집에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유부남이어서인지도 눈치껏 판단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상대의 눈치를 가늠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식당을 갔는데 찾는 술이 없을 때 상대가 어떻게 하는지 살펴본다. 그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항의하는지, 아니면 그냥 다른 술을 고르는지 봐라. 또한 상대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사교적인 사람인지, 아니면 거리를 두고 방어적인 사람인가도 눈치를 보고 알아내야 한다. 그가 나를 대하는 행동만 보고 어떤 사람인지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모든 사람들을 대하는 행동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이처럼 올바른 이성을 찾으려면 많은 눈치가 필요하다. 분명 돈, 외모, 좋은 직장 등 ‘필수 목록’을 만들고 이것만 따지라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이와 반대로 계속해서 조건을 따지면 평생 혼자 살 것이라며 충고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눈치는 그 중간이다. 모든 기준을 싹 다 무시하거나 비현실적이 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안목을 키우는 것이다. 사람들이 어울리고 싶어하는 부부들을 생각해 보라. 분명 그들은 눈치가 빠른 부부들일 것이라고 ‘데일리메일’은 말했다. 서로의 감정을 배려하고 서로가 필요로 하는 것을 눈치로 알아채는 이런 부부들은 선하고 사려 깊은 분위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이런 부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반면, 눈치가 없는 부부들, 즉 배우자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예 모르거나, 신경을 쓰지 않는 부부들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부부 주변에 있기를 꺼려할 수밖에 없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
김치 많이 먹으면 빛나리 탈출한다 김치 영국 ‘데일리메일’은 국내 단국대학교 연구진들이 최근 ‘세계남성건강저널’을 통해 밝힌 내용을 인용해 “꾸준히 김치를 먹은 탈모 환자들이 한 달 안에 머리가 많이 자라는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고 말했다. 탈모 초기 단계에 있는 남성 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실험에서 피실험자들은 아침 식전과 취침 전에 김치로 만든 음료를 마셨으며, 그 결과 한 달 후에는 두피 1cm² 당 평균 머리카락 개수가 85개에서 90개로 증가했고, 4개월 후에는 92개까지 늘어났다. 단국대 연구진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탈모치료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개 일시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반면, 김치는 부작용 없이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고 대머리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