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 소재·부품 종합기술지원단’ 전략 회의 가져
- 소재·부품 핵심사업 국가사업화 컨설팅… 중소기업 기술애로 자문·지원 역할
- 새롭게 기획한 ‘경북 소재·부품산업 혁신 추진전략’ 실행 총력 다짐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열정과 헌신으로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경북이 이번 기회를 잘 살려 지역산업구조 혁신과 체질을 개선하고 대한민국 소재·부품 기술제조 혁신 허브로 도약하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23일 ‘경북 소재·부품 종합기술지원단’ 구성·운영에 관한 경북도청에서 열린 킥오프(Kick Off) 전략 회의 자리에서 한 말이다.
이철우 경북지사(사진=일요신문 DB)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발표와 한국의 백색국가 제외이후 수출규제 개별 품목이 추가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본이 언제든 규제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역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여나가고, 지역기업 보호·지원과 경북 소재·부품산업 혁신전략 추진 등 국가사업화를 위한 전략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응 태세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된 대응책은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이고 핵심적인 전략이다”라고 밝혔다.
경북도의 ‘경북 소재·부품 종합기술지원단’은 일본의 수출규제 우려 상황에 따른 이에 대응할 핵심 기구이다.
도에 따르면 일본 수출규제 대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경북 소재·부품 종합기술지원단은 전우헌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11개 대학, 16개 R&D기관, 소재·부품 산업 비중이 많은 7개 시군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경북도가 구성중인 기업부설연구소협의체를 함께 참여시켜 종합적이고 융합적인 지원단 체제를 꾸린 것.
구체적인 분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개 분야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 지역산업 혁신 전략을 주도적으로 실행하게 된다.
기관은 소재·부품분야 국산화 자립화를 위한 국가사업화 과제를 기획·컨설팅하고 정부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논리를 개발한다. 중소기업 기술애로 해결과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자문 역할도 수행한다.
특히 일본 수입 품목이 많은 7개 시군과 기업부설연구소협의체는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며, 실질적인 행정과 재정적인 지원을 위한 기업과 산업 현장의 수요를 전달하게 된다. 또한 기업에 대한 기술수요 조사를 파악해 정책 컨설팅 기초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Kick Off 회의에서는 종합기술지원단 운영 방향 소개와 기관별 의견 수렴, 소재·부품 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각 기관에서는 특성화 전략과 전문분야를 최대한 살려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 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경북 소재·부품 산업 혁신 추진전략’을 함께 발표하며, 종합기술지원단의 역할과 지원 내용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이상철 금오공과대 총장은 짧은 시간안에 70여건의 과제를 발굴·정비한 경북도의 대처를 높이 평가했다.
이상철 총장 “철강, 자동차, 전기전자 등 소재·부품 분야를 주력산업으로 하는 경북 지역에 맞는 구체적이고도 적절한 대응방안이 마련된 것 같아 대학 차원에서도 힘을 보탠다면 위기 상황을 잘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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