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20명 참여...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 등 인권정책 학습
[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성 평등 가치 확산을 위한 11개국 활동가들이 전주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와 전주시 인권정책 등 우수사례를 배우기 위해 전주에 발을 내디뎠다.
전주시(시장 김승수)는 23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아시아 젠더 트레이너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시아권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 11개국 젠더 트레이너 20여명이 김승수 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아시아 젠더 트레이너 참여자들은 2019년 지자체 여성정책·사례 공유의 첫 단추로 이날 전주를 찾아 성매매집결지에서 여성인권과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탈바꿈중인 선미촌 사례를 토대로 여성인권 옹호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특히, 이들은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젝트로 인증받은 선미촌을 방문해 골목을 걸으며 성매매집결지가 여성인권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시는 참여자들에게 ▲전주시의 사회혁신에서 성평등 사업의 의미 ▲성평등 씽커스 체인사업 ▲생활연구공모사업 등 사회혁신센터 성 평등 플랫폼에 대해 소개하고, 선미촌 문화재생프로젝트 등 전주시의 정책사례에 대해 심층 논의했다.
시는 이번 아시아 젠더 트레이너 방문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현안 공유 및 상호학습을 위해 국내외 젠더 전문가 및 공무원들과의 지식·정보 교류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여성인권 착취·침해의 공간에서 인권옹호의 살아 숨 쉬는 현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젠더 관점에서 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 젠더 트레이너 네트워크 프로그램’은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상호 학습과 연대를 통해 한국 및 아시아 내 성 평등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 것으로, 젠더 트레이너들의 이날 전주방문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 이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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