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메시’ 콩푸엉과 한 팀
이승우 영입을 발표한 신트 트라위던. 사진=신트 트라위던 인스타그램 캡처
[일요신문] 이승우의 새 소속팀 신트 트라위던이 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트라위던은 30일 오후(한국시간) 이승우 영입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이승우는 유럽에서 자신의 세번째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 2017-2018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 2시즌간 활약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B에서 시간을 보낸 베로나와 이승우는 승격에 성공, 세리에A에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구단 또한 이승우에게 9번 셔츠를 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연거푸 영입되며 상황이 급변했다. 이승우가 출장 시간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지난 18일 코파 이탈리아 경기에선 벤치를 지켰고 25일 세리에A 개막전에는 명단서 빠졌다.
이에 이승우는 이적을 선택했다. 행선지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소속 신트 트라위던이었다. 일본 기업이 소유한 팀으로 아시아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 교두보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베트남 메시’로 불리는 응우옌 콩푸엉의 소속팀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3명의 일본인 선수들이 소속돼있다.
한편 이승우에 앞서 트라위던에서 활약하던 토미야스 타케히로는 세리에A 볼로냐로 이적했으며 엔도 와타루는 분데스리가2 슈투트가르트로 임대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