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링턴 결승골 맞고 0-1 패배…기성용은 명단 제외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 첫 출전한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일요신문] 손흥민이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가운데 토트넘 핫스퍼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배했다.
토트넘은 2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무승부를 거뒀던 지난 2라운드 분전이 무색해졌다.
이날은 손흥민이 퇴장 징계에서 돌아온 날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1, 2라운드 일정을 건너 뛰고 3라운드에서야 첫 선을 보이게 됐다.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 등과 공격진을 함께 형성한 손흥민은 시즌 첫 경기 치고 나쁘지 않은 움직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전히 박스 밖에서도 위협적인 슈팅을 쏘아댔고 강력한 유효 슈팅으로 골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날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유효슈팅은 단 4개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기대와는 달리 수비벽을 단단히 세운 뉴캐슬에 발목을 잡혔다. 뉴캐슬은 앞선 두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순항하던 토트넘을 상대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뜻밖의 대어를 잡았다.
토트넘은 기본적으로 수비 진영에 다섯명의 선수를 포진 시키는 수비적인 대형을 들고 나왔다. 지난 시즌 키플레이어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벤치에 대기 시킨 토트넘은 두터운 수비벽을 뚫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웅크리던 뉴캐슬은 단 한 번의 번뜩임으로 승부를 갈랐다. 토트넘 수비가 정비되지 않은 틈을 타 크리스티안 아추가 크로스를 올렸고 조엘링턴이 받아 결승골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에릭센과 로 셀소 등을 투입했지만 끝내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