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이 함께한 이번 학술대회는 관련 전문가 30여명이 참석, ’민족정신의 진수 삼국유사, 세계기록유산의 가능성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삼국유사가 가진 기록유산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의 민족지(民族誌, ethnography)를 형성했던 삼국유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시키고, 향후 아·태기록유산 및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국유사(사진=경북도 제공)
삼국유사 주요 판본은 대부분 국보나 보물로 지정돼 국내에서는 그 가치가 인정되고 있으며, 한국인이 보존해야 할 중요 유산으로 인정되고 있다.
1일 도에 따르면 오랫동안 삼국유사를 연구해온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의 ’삼국유사, 특징과 세계기록유산으로서의 가치’라는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삼국유사가 가진 세계문화사적 가치와 그것이 가진 역사적 배경에 대한 발표를 통해 ‘삼국유사’ 왜 세계인이 기억해야 할 기록물인가? 에 답을 찾기 위한 장이 됐다.
이번 논의를 기반으로 경북도·군위군·국학진흥원에서는 등재 대상 판본에 대한 한·영 도록 제작을 완료하고 영문 홈페이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0년부터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아·태지역포함)등재 신청서를 작성해 본격 등재 과정에 들어간다.
도 김부섭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민족의 정신을 대표하는 삼국유사는 특정 민족이 어떻게 동일한 ‘민족지’를 만들어 가는지를 보여주는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기록물”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기반으로 삼국유사에 대한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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