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러시아 극동지역과 교류사업 발굴·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이고 차별화된 방안을 모색하는 등 본격적인 세일즈외교를 펼치고 있다.
최근 이강덕 시장은 강필순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과 백강훈 건설도시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등 21명으로 포항시대표단을 꾸리고 러시아 극동의 관문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포럼 참석과 현지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이 시장은 ‘2019 동방경제포럼’과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협력 활성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북방교류협력의 주도권을 잡아나가는 한편, 양국 기업인들의 모임인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해 양국 교류에 있어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일루킨 블라디미르 캄차카주지사와 오를로브 바실리이 아무르주지사, 올레그 구몌누크 블라디보스토크 시장, 우스펜스키 알렉세이 사할린주 경제장관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북방경제시대를 맞아 거점도시간의 협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사업주체인 북·러 합작회사 ‘라손콘트란스’ 사의 톤키흐 이반(Tonkih Ivan) 대표를 만나 남·북·러 사업의 재개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으로 약속하는 한편, 포항테크노파크와 현지의 러스키 테크노파크 간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 간의 교류협력 활동도 적극 진행했다.
경북도 연해주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하고 투자·관광객 유치, 국제교류 확대 등 경북도와 포항시가 북방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위하여 긴밀하게 공조하고 협업할 수 있게 됐다.
이강덕 시장은 “앞으로 북방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해 북방교류협력의 거점도시는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추석명절 앞두고 군부대·유관기관 방문
포항시는 지난 5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역 주둔 군부대와 경찰서, 소방서, 해양경찰서를 방문했다.
이날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지역의 안보와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군부대, 해양경찰서, 북부경찰서, 북부소방서, 남부경찰서, 남부소방서를 차례로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평소 지역에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헌신적으로 봉사해 준 장병·의경·의무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추석 연휴기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 부시장은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노고에 늘 감사드린다.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더욱더 강화해 안전도시 포항 건설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 지역현안 해결 위한 도비 확보 나서
포항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각종 현안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2020년도 도비 확보 대책 보고회’를 열고 도비 확보에 나섰다.
이날 보고회는 송경창 부시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예산편성 시기에 맞춰 각 부서에서 자체 발굴한 핵심 사업을 보고하고 확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정책 확대로 인한 지방비의 부담이 크게 늘고 재정위기의 장기화와 내수 회복의 불안 조짐 등으로 내년도 재정운용 여건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현안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서는 도비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 하에 도비 편성 초기부터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2020년도 도비 확보 건의 대상사업으로는 ‘퐝퐝 청년키친 구축 사업’을 비롯해 ‘청년농부 참여형 마을영농 사업’ 등 80개의 신규 사업과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육성사업’ 등 66개 계속사업을 포함해 총 146개 사업에 679억 원을 선정해 도비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건의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도비 신청 초기부터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사전 공감대 형성, 사업심사 동향 파악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타당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출신 도의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사업의 당위성을 강력히 설명하고 사업 부서장이 경북도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예산반영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 도정 핵심사업 연계성 제시, 우수한 R&D인프라, 해양·항만 등 포항만의 특성화된 사업을 부각시키기로 했다.
주요 건의 대상사업으로는 ▲용한 서퍼비치 조성사업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화물 유치 지원 ▲다목적 행정선 대체 건조 ▲효자-유강IC간 포항철길숲 연결사업 ▲기북면 기계천 제방정비공사 ▲포항 환동해 요트대회 ▲상대동 뱃머리마을-섬안대교 간 도로 개설 등이다.
송경창 부시장은 “도비확보는 사업의 타당성, 시급성과 함께 지역출신 도의원과 경북도가 함께하는 공조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북도 소관부서 방문을 통해 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하는 등 전 부서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기북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농식품부 신규 사업 선정
포항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2020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인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에 기북면이 선정되면서 총 사업비 40억 원을 확보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기북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은 배후마을 수요를 고려해 중심지에 거점시설을 조성하고, 배후마을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문화서비스 전달을 강화해 중심지와 배후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함께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4년간 사업비 40억 원이 투입돼 ‘활력 넘치는 문화·복지 거점, 행복기북’이란 비전아래 생활편익, 문화, 복지 등의 생활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낙후된 정주여건과 지역경관을 개선하고 마을의 중심지 기능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김극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통해 특색 있는 농촌마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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