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회덕동의 추석명절 선물꾸러미 나눔행사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철인 추석을 앞두고 대전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과 따듯한 정을 나누는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 대덕구에서는 지역 주민간의 끈끈한 정을 나누는 미담이 이어졌다.
대덕구 회덕동 행정복지센터는 9일 희망박스 60개를 제작해 이웃과 정을 나누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캠페인을 실시했다.
대덕구 덕암영아어린이집(원장 오선진)도 직원과 원아들이 조금씩 모아온 성금으로 라면과 김을 구매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기부했다.
대덕구에 위치한 문화재청은 올해에도 직원들과 모아온 성금 100만 원과 과일 등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기부의 손길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지사(지사장 차동민)도 추석 명절을 맞아 9일 송촌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회복지시설에 300만 원 상당의 후원품을 기탁했다.
각 동의 행정복지센터에는 명절을 맞아 나눔을 원하는 사람들의 소통 창구가 됐다.
중구 대흥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월산본가의 백미 500㎏ 기탁을 시작으로 ▲이기상 적십자봉사회장 김 52박스 ▲계룡재활의학과의원 임종훈 원장 김 60박스 ▲대흥동 자생단체협의회 김 121박스 ▲양재호 복지만두레 회장 송편 100박스 ▲염경애 봉사클럽 회장 천마차 20박스 ▲정성환 대전대흥신협 이사장 김 30박스 등을 나눔 물품으로 후원했다.
서구 괴정동 자생단체연합회 회원들도 모아온 온누리상품권 100만 원을 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직접 만든 음식을 전하는 사례도 있었다. 서구 월평3동 복지만두레(회장 정인화)는 9일 모듬전 등 명절음식을 만들어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했다.
중구(구청장 박용갑)도 청사 대회의실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송편을 만들어 456㎏을 빚어 380개 독거노인, 장애인, 차상위, 한부모 가정에 전달했다.
박 청장은 “정성으로 송편을 빚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하다”면서 “희망과 행복을 담은 송편을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 동구의회 추석명절 복지시설방문
지역의회를 포함한 자치단체장들도 소외이웃을 찾아 발품을 팔았다.
대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구본환 의원(유성구)은 송강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동구의회(의장 이나영)에서도 낭월동에 위치한 보호치료시설을 방문했으며, 중구의회(의장 서명석)도 지난 5일부터 관내 장애인·한부모가족 복지시설 7곳을 방문하고 소정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나영 의장은 “명절이 되면 취약계층이 느끼는 소외감과 고통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면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소제동 자혜원과 가양동 평화의마을을 방문해 직접 위문품을 전달하고 대화를 나눴다.
황 청장은 “우리 주변에 복지사각지대 등 어려운 이웃들이 있는지 돌아봐 주시길 바란다”면서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선우치매센터를 방문해 시설운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나눔을 실천했다.
정 청장은 “명절일수록 힘들고 외로운 이웃을 따뜻하게 보살펴 줘야 한다”며 “구민 모두가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