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과학산업 국책사업’ 연달아 빅히트
- 홀로그램, 5G테스트베드, 차세대배터리 규제자유특구,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등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올해 들어 과학산업분야 대규모 국책사업을 연이어 유치, 현재 4736억원의 국비 사업비를 확보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올 5월에 구미 5G 국가테스트베드 사업과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건립사업 선정에 이어 지난 6월에는 3년 만에 예비타당성 조사사업 통과의 쾌거를 이룬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 그리고 포항 강소형 연구개발특구 선정 이후 7월에는 포항 차세대배터리 규제자유특구도 선정됐다. 여기에 이차전지 소재에 투자하는 LG화학과의 구미형 일자리 사업도 범정부 차원으로 선정돼 협약식이 체결됐다. 지난달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경주시와 함께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이하 연구원)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경북도청
5G 국가 테스트베드사업은 2019~2023년 총사업비 198억원이 투입돼 구미에 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 장비 구축 및 네트워크 연동시험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5G 융합산업 활성화 기반을 구축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제품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은 2020~2027년까지 총사업비 1818억원 규모로 홀로그램 콘텐츠 핵심원천기술개발과 사업화 실증을 통한 홀로그램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경북이 사업화실증 지역으로 선정돼 홀로그램 기반 제조혁신, 문화재 복원 등 홀로그램을 이용한 콘텐츠 산업 육성이 가능해져 지역 전자산업의 사업영역을 확장시켜 줄 것으로 전망된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은 총사업비 458억원이 투입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국가 최초로 세포막단백질 전문연구소를 설립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 신약개발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1500조원 신약시장에서 선도그룹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 강소형연구개발특구는 포항테크노파크와 포항경제자유구역 등 인근 산업단지 2.75㎢(약 83만평)을 대상으로 포스텍의 우수한 과학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개발 특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국비 300억원이 투입돼 과학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비 지원, 특구내 연구소 기업, 첨단기술기업 대상 세금 감면이 지원돼 철강·소재(포항), 자동차부품(경주) 등 성숙기에 접어든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데 탄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배터리 규제자유특구는 포항의 영일만 산단과 블루밸리산단 2개 구역을 대상으로 급증하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친환경, 고안전 처리, 고부가가치 산업화 촉진, 전후방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소재(리튬, 코발트) 약 30%정도는 수입대체가 가능해 자원안보 뿐 아니라 최근 일본의 부품소재 수출규제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경북도가 지방자체단체로는 처음으로 연구-설계-운영-처분-매립으로 이어지는 원자력산업의 전주기를 확보하게 됐으며, 내년부터 2028년까지 10여년에 걸쳐 7200억원을 투입, 경주 감포 일대에 109만평 상당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하게된다. 연구원은 혁신형 원자로기술개발, 재난으로부터의 원자력안전연구, 방폐물·원전해체기술연구를 중심으로 수행한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는 올해 일반국비,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을 제외하고도 순수 과학경제 산업분야 공모사업만으로 현재 4736억원의 국비 사업비를 확보했다”며, “이는 지난해 연간 국비공모사업 확보액 1113억원의 4배 이상의 놀라운 성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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