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25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민관산학이 힘을 합쳐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5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기념식에서 “지속가능발전은 행정의 힘만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면서 “민관산학 모두가 힘을 합칠 때만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지속가능발전은 성장만능주의, 화석연료, 오래된 관행의 반성 위에서 시작됐다”며 “이제는 인간과 생태, 지구가 모두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현재의 지구촌을 미래세대에게 온전한 모습, 더 좋은 모습으로 넘겨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진행된 UN 연설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속가능발전을 언급했다고 소개한 김 지사는 “이제는 지속가능발전이 대한민국, 우리국민 모두의 어젠다가 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사회 빈곤과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넘어 모두가 골고루,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경남도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는 의지를 전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지속가능발전대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거제문화예술회관과 장승포 수변공원 일원에서 ‘지역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지속가능개발목표),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환경부, 경상남도, 거제시와 대회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국․경남․거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이 공동 주관하며, 우리나라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힘써온 NGO, 정부기관 관계자, 전문가, 언론인 등 1만여 명이 참가한다.
3일간 계속되는 대회는 기념식과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토크쇼 형태의 정상 라운드테이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11개 분야별 토론회 등의 ‘공식행사’와 사람책 도서관 100선, 환경정화활동과 조깅을 결합한 플로깅 대회, 20여개 전시체험부스 등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협의회’ 2019 하반기 회의와 제2회 경상남도 환경교육한마당 등 연계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행사 참가자와 거제시민이 모두 함께하는 페스티벌과 퍼레이드도 진행되는데, 특히 행사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대회기간 중 1회용품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공식만찬은 거제지역의 로컬푸드를 이용한 지역 내 음식점, 민간단체 등이 직접 만든 음식들로 구성한다.
또한 MBC경남이 이번 행사기간 동안 지속가능발전 관련 인터뷰 스튜디오를 설치해 행사에 참여한 주요내빈과 대회관계자 그리고 일반시민 등이 바라는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미래상에 대해 자유 발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인터뷰와 대회 주요행사 진행 상황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실시간 중계된다.
행사 첫날인 25일 개최된 기념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박천규 환경부 차관, 변광용 거제시장, 김한표 국회의원,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김영진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백운길 경남협의회 상임회장, 박명옥 거제협의회 회장 등 협의회 관계자, 학생,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환경부 주관 ‘제21회 지속가능발전대상 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열렸으며, 특히 경남이 공모한 사례가 전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모델로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경남은 ‘경상남도, 경상남도의회, 경상남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3개 기관이 공동 추진한 ‘도민의 직접 참여가 만드는 마법, 경남 SDGs 대장정’이라는 제목의 협업사례로 참가해, 전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모델로 인정받아 최고상인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도민의 직접 참여가 만드는 마법, 경남 SDGs 대장정’의 주요내용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민 직접참여 플랫폼인 원탁회의 개최(7개 시․군, 11회, 3,670명 참여) ▲지속가능발전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 정비를 위한 경상남도의회 지속가능발전연구회(회장 송오성 의원) 주관 토론회 개최(2회, 180명 참여) ▲시․군 참여를 위한 노력과 성과(4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신규 설치) 등 여러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이중 특히,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목표와 실천방안을 도민이 직접 제안하고 이해관계자 그룹 간 상호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도민주도형 지속가능발전 이행체계를 만들기 위한 도, 시․군, 도의회 그리고 민․관 거버넌스인 경상남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간의 협업과 협력과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와 산업자원부가 공동 주관한 ‘2019 대한민국 솔라리그’ 시상식도 개최됐는데 경상남도는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행사 둘째 날인 26일에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11개 분야별 컨퍼런스가 개최되어 경제, 사회, 환경을 조화롭게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최근 개방된 ‘저도’ 탐방도 계획돼 있으며, 사전 참가 신청 접수 결과가 조기 마감되는 등 도민의 많은 관심이 있었다.
한편,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는 우리나라와 지역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매년 개최지를 공모하는 전국단위 행사로 올해 21번째로 개최된 것이다. 경남도는 2005년 창녕일원에서 개최된 제7회 대회 이후 14년 만에 개최유치에 성공하게 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간 경남이 추진해 온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성과를 홍보하고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좋은 계기로 삼겠다. 우리나라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축제의 장인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소상공인 상생협력상가 조성한
경상남도·LH·경남신보 3개 기관이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에서 ‘경상남도 상생협력상가 조성 및 기관 협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백경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주거복지본부장, 구철회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3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임대료 상승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 보호와 경영안정을 위해 지자체와 공기업, 출자출연기관이 협력해 경상남도 상생협력상가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협조로 상생협력상가를 조성하게 되었는데 경상남도에서도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상생협력상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소상공인 임대료 문제 해결을 위한 모범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백경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주거복지본부장은 “임대료가 저렴하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어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둥지내몰림 방지 등 사회적가치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LH의 하드웨어(희망상가)에 경상남도·경남신보의 소프트웨어(정책자금, 컨설팅)를 결합한 창업 성공사다리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7월 하동군에서 시작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희망상가 사업’과 연계해 관계기관이 협업할 수 있는 임차인 보호방안을 구상했다.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경남신용보증재단과 임대료 문제와 임차인 보호를 위한 수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협업 가능성을 확인했고, 향후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오늘 협약에 이르게 됐다.
특히 경남신용보증재단의 협조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과 창업자 성공사다리 사업, 입점자 컨설팅 제공 등의 사업 수행이 맞춤형 방식으로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했으며, 3개 기관이 임대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부터 사회공헌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저렴한 임대료 상가를 공급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경상남도의 경우 2018년 7월 하동군에 5개 상가 공급을 시작으로 창원 9개, 진주 2개, 김해 6개를 공정한 입찰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내년 이후에는 상가 공급을 보다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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