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 이불 수요 늘어...지난주 55%나 매출 증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소프라움 매장에서 고객이 구스 이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아침, 저녁 기온이 쌀쌀해지면서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침구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고객들의 관심도 크게 늘면서 지난주(16일~22) 홈패션 매출이 55%나 늘면서 본격적인 침구시즌을 알리고 있다.
침구 매장마다 신상품을 비롯해 기능성 이불을 대거 선보이고 할인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며 어느 때보다 가을시즌 고객 맞이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겨울에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보이는 의류 등 패션상품과 달리 침구의 경우는 가을시즌에 가을, 겨울 침구를 구매하면서 겨울보다 가을이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하는 가장 성수기 시즌이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월별 침구 매출을 조사한 결과, 최고 매출을 기록한 달은 10월, 다음은 9월로 년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겨울인 12월~1월보다 9월~10월이 7% 이상 높을 만큼 가을이 최고 매출 시즌으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 아울렛 포함 전점 기준)
최근에는 실속적인 극세사 이불, 진드기와 미세먼지 차단의 기능성 이불과 함께 다소 비싸지만 가볍고 따뜻해 가을은 물론 겨울까지 사용하는 구스 이불 판매 증가도 매출 상승의 한 몫을 하고 있다.
소프라움 등 일부전문 브랜드 위주로 선보였던 구스 이불이 몇 년 전부터 닥스, 박홍근, 아이리스, 스위트홈 등 대부분의 침구 브랜드에서도 출시하면서 구스 이불 수요가 벌써부터 크게 늘고 있다.
이렇듯, 본격적인 침구시즌과 가을세일에 맞춰 홈패션 특별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 1층 아쿠아몰 특별행사장에서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6일간 ‘홈패션 박람회’를 개최한다.
기능성 침구 대표 브랜드 알레르망과 세사를 비롯해 스위트홈, 닥스, 레노마 등 침구 인기 브랜드와 미입점 로드샵 우수 브랜드 아르페지오 특별전도 함께 진행해 가을, 겨울 침구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알레르망에서는 행사기간 단독으로 기능성 차렵 79,000원과 99,000원 2종을 선보이고, 세사에서는 패드 39,000원, 49,000원 균일가와 키즈라인도 추가해 판매한다.
또, 아이리스에서는 구스이불 솜(S) 390,000원, 패드 29,000원, 차렵이불 39,000원 균일가 상품, 레노마와 닥스에서는 기획상품 및 단독 특가 제품을 대거 투입하고, 아르페지오는 마이크로화이버 침구세트(D) 35,000원, 순면 하임 토퍼 Q 59,000원 등 실속가 침구를 대거 전개한다.
롯데백화점 영남지역 MD팀 한정희 홈패션 바이어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포근하고 따뜻한 잠자리를 위해 침구를 찾는 고객이 가을시즌에 집중되고 있다며, ”시즌에 접어 든 만큼 브랜드 사은, 할인행사 등 실속적인 가격에 침구를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