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19년도 균형발전사업 성과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균형발전위원장 기관 표창과 유공자 2명이 표창을 수상했다
김해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19년도 균형발전사업 성과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균형발전위원장 기관 표창과 유공자 2명이 표창을 수상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유공자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대동면 수안마을의 최병식 이장과 시의 사업담당 김세인 주무관(건설과 농촌개발팀)이다.
수안마을은 ‘수국과 꽃, 문화가 살아있는 도심 속 힐링마을’이란 일반농산어촌개발 마을만들기사업으로 버려진 땅을 수국정원으로 가꿔 지난 6월 두 번째 수국정원축제를 개최했다.
또 마을기업 지정, 공동체 역량강화 등으로 침체된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활기찬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균형위는 매년 전국 지자체에서 균형발전특별회계로 추진하는 포괄보조사업을 대상으로 사업 타당성, 추진체계 적정성, 성과지표, 목표 달성도, 파급효과, 균형발전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사례를 선정, 시상해오고 있다.
올해는 전국 837개 포괄보조사업(시·도 403개, 시·군·구 434개)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57개 지자체의 사례를 평가해 김해 수안마을 등 우수사례 20개를 선정했다.
#제1회 민관협치 우수사례 장려상 수상
김해시가 제1회 민관협치 우수사례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해시에서 디지털 사회혁신을 위해 추진하는 ‘회현지기 프로젝트’가 경남도 주최로 지난 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민관협치 우수사례 발표 심사결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달 초 민간협치 우수사례로 선정된 회현지기 프로젝트는 이날 나머지 8개 지자체의 우수사례와 경합을 벌였다.
회현지기 프로젝트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주민 스스로 지역 현안과 문제들을 해결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이다.
특히 ‘스스로 해결단’을 구성해 생활 속 행정서비스 개선을 주민 스스로 일궈 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해시는 신도시 중심의 급격한 도시 성장에 따라 상대적으로 쇠퇴한 원도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0년 이전까지 김해의 행정과 상업의 중심지였던 회현동 일대의 부활을 목표로 지난해 2월부터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급격한 인구 감소, 독거세대 증가, 65세 인구 증가, 노후 건축물 증가 등 원도심의 다양한 의제들을 놓고 민관이 협력해 왔으며 지난해 6월 ‘순환자립형 마을공동체 회현지기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신청한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원, 시비 1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회현지기 프로젝트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생활공구, 전문공구 110여종을 대여하는 공구백화점을 활동 거점으로 두고 있다.
또 마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협동조합(뚝딱뚝딱 마을목수협동조합, 회현당 사회적협동조합, 제이제이창작예술협동조합, 재미난 사람들 협동조합), 통장단, IT전문가, 공무원 등 14명으로 구성한 스스로 해결단이 ‘우리 마을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한다’란 취지 아래 분야별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공구대여관리를 통한 공유경제서비스, 형광등, 수도꼭지 교체 등 생활불편사항 발생 시 찾아가는 생활지원서비스, 소화기, 제세동기 비치를 기반으로 한 응급상황대처서비스, 마을 축제, 행사 등을 나누는 마을 정보 공유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김해시는 회현지기 프로젝트의 성공이 회현마을과 유사한 도시 문제를 안고 있는 인근 동상, 부원 도시재생뉴딜사업 지구뿐만 아니라 슬럼화,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는 다른 원도심 지역에도 확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원도심 문제의 키워드는 주민이 쥐고 있다. 회현지기 프로젝트가 제1회 민관협치 우수사례 장려상에 선정된 것은 주민 스스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상향식 의사결정의 모범을 보여줬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회현마을의 성과를 촘촘히 분석해 다른 원도심 지역의 부활을 이끌어내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