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소속 학생들이 ‘제12회 전국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장군이 설립하고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하는 기장군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꿈드림센터)에 소속된 학교 밖 청소년들은 지난 9월 28일 ‘2019 광주 에이스 페어’ 특설무대에서 있었던 문화체육관광부·시청자미디어재단 주최 ‘제12회 전국 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에서 뮤지컬 ‘에움길’ 공연으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에움길’ 이란 ‘빙 둘러서 가는 길이나 우회로’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학교 밖 청소년들은 일반 청소년과 다른 존재가 아니라 단지 삶의 가치와 설계가 다른 존재들이고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이겨내고 일반적인 길이 아닌 우회로의 길을 가고 있었다.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이들이 각자의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우회로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가 공연에 담겨 있다. 또한 파티쉐를 꿈꾸는 실제 꿈드림 청소년의 스토리를 담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날 대회 현장에선 기장군 꿈드림센터 소속 학교 밖 청소년 14명(뮤지컬팀 8명, 영상팀 6명)은 뮤지컬 공연과 동시에 방송용 카메라로 영상을 송출하는 과정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동아리를 조직해 뮤지컬을 제작하고 수많은 연습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고 영상중계기술교육을 통해 작품의 최종 결과물을 얻어 냈다.
이렇게 수준 높은 방송콘텐츠가 탄생하기까지 숨어 있는 조력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장군 꿈드림센터는 지난 4월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시청자미디어센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이 방송영상기술을 배울 수 있었고 전국 경연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기장군 꿈드림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의 여러 기관들이 관심과 열정으로 지원했기에 입상이 가능했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고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없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입상자들은 오는 26일, 정관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제4회 1318 할로할로 청소년어울마당’에 뮤지컬을 공연할 예정이며 이후 지역을 순회하면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공연할 계획이다.
기장군 꿈드림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을 이어가고 성공적인 사회진입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이들의 자립을 응원하고 있다. 이용문의는 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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