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고성준 기자
통계청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 원인으로 농축수산물의 가격하락 및 기저효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 및 고교 3학년 무상교육 실시 등을 꼽았다. 통계청은 “지난 9월 무상교육 확대,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등의 정부정책 등이 추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농산물은 양호한 기상여건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고, 작년 폭염 영향이 지난해 9월 물가에도 이어져 높은 지수 수준을 보인 기저효과로 지난 8월보다 하락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0.70%p 하락), 석유류(0.26%p 하락), 공공서비스(0.17%p 하락), 집세(0.02%p 하락) 등이 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개인서비스(0.48%p 상승), 석유류외공업제품(0.18%p 상승), 전기·수도·가스(0.05%p 상승) 등은 상승했다.
통계청은 “최초의 마이너스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이는 지난 8월 전년 동월 대비 0.0% 이후 고교 무상정책요인 및 농산물의 기저효과 확대 등 정책적·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연말부터는 0%대 중후반 수준으로 상승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