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수안마을이 슬로시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3회 전주세계슬로포럼과 슬로어워드 2019’ 행사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와 전주시 공동 주최로 전주 국립세계문화유산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슬로시티 전문가들과 슬로시티 철학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공동 문제들을 토론, 미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슬로시티 회원도시들의 우수사례를 통한 국내·외 홍보 및 상호 정보 교류와 실천의식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개최된 것으로 지난 1일 첫 행사인 ‘제3회 슬로시티 주민활동 경진대회’ 에서 김해시 대동 수안마을이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해시외 6개 슬로시티 시·군의 마을이 우수사례를 발표했으며, 최우수, 우수, 장려상 3개 부문에만 수상의 영광이 주어졌는데, 그 중 김해시 대동수안마을이 단연 최고상을 수상한 것이다.
대동 수안마을은 주민 14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농촌지역의 쓰레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 환경 살리기 운동 추진, 쓰레기 무덤을 마을 중앙 정원으로 변모시켰으며, 마을주민 공동체를 통해 매년 마을 수국정원축제도 개최한다. 또 마을 오래된 뿌리 찾기, 자원재활용을 통한 천연비누제조 등 자연이 숨 쉬는 힐링 마을이다.
아울러 김해시는 작년 6월 국제슬로시 가입인증을 받으면서 대동 수안마을을 올해 슬로시티 거점마을로 지정했다.
조광제 관광과장은 “농촌지역의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주민들의 화합이 쉽지 않은데, 대동 수안마을은 마을 공동체가 잘 형성돼 있고, 마을이 활력이 넘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자연마을이다. 대동 수안마을이 다른 마을의 본 보기가 되어 주민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슬로시티 운동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생활SOC 복합화 사업 도내 최대 규모 선정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에서 지난 3일 발표한 ‘2020년 생활 SOC 복합화 사업’ 289개 대상지 중 김해시는 3개 사업이 선정, 총 144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생활SOC는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문화·체육·보육·의료 등 국민편익을 증진시키는 시설을 의미하는데, 특히 복합화 사업은 생활SOC 관련 시설 중 2가지 이상을 동시에 건립하는 사업을 말한다.
사업별 내역을 보면 총사업비 100억원(국비 45억원)이 투입되는 ‘북부동 복합문화나눔센터’의 경우 현재 화정글샘도서관 주차장 부지에 지상3층(연면적 1,200㎡) 규모의 문화나눔센터를 건립해 지역주민의 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기존의 화정글샘도서관은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부족한 열람공간 확장 및 시설 현대화하여 북부지역 주민들이 더욱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나눔센터 건립으로 없어지는 주차장은 주차대수 10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으로 도서관 이용객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주거지 주차난을 해소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장유출장소 부지에 건립되는 총사업비 224억원(국비 59억원)의 ‘생활 속 행복순환센터’는 현재 2층인 장유출장소를 지상4층(연면적 10,200㎡)으로 증·개축해 1~2층은 장유출장소로 사용하고 3~4층에는 어린이영어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해 복합화할 계획이다.
건물 지하2층에는 10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고, 소규모 주민체육시설 1동도 조성함으로써 장유1,2동 지역의 인구대비 부족한 문화체육 인프라 문제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삼방공원에는 80억원(국비40억원)을 투입해 공원지하에 150면 규모의 주거지 주차장을 조성한다. 주민 녹색 휴식공간을 공원시설 지하에 대규모 주차공간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동부권의 심각한 주차부족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 6월 정부의 생활SOC 복합화 가이드라인 시달 후 생활SOC 확충 정책방향에 맞춘 신규사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해 8월 균형위 컨설팅 2차례 받는 등 적극적인 대응 끝에 경남도 내 가장 많은 생활 SOC 복합화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며 “특히 균형위의 대상 선정과정에서 민홍철, 김정호 두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생활SOC 복합화 사업은 국회에서 예산이 확정되면 12월 중 균형위와 지방자치단체 간 지역발전투자 협약을 체결하게 되며, 2020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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