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제도 개선 발표…KEB하나은행 “신뢰 회복과 손실 최소화할 것”
KEB하나은행 측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따를 것이며 손님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며 “은행을 믿고 거래해 준 손님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배상 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DLF 피해자 대책위 회원들이 DLF 판매 금융사 피해보상 촉구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고성준 기자
또 KEB하나은행은 △불완전판매 원천차단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 △손님중심의 영업문화 확립 △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 3개 부문에 걸쳐 은행의 정책, 제도 및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한다고 밝혔다.
불완전판매 원천 차단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의 경우 △투자상품 리콜제 도입(책임판매제도)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 후 외부 전문가 리뷰 실시 △완전판매 프로세스 준수를 위한 통합 전산시스템 개발 △딥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필체 인식 시스템 도입 △상품도입 절차에 리스크 관리 강화 등 5가지 혁신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손님중심 영업문화 확립에 관해서는 △투자자 성향 분석시 실시간 본인의사를 재확인하는 확인콜 제도 시행 △PB 평가지표(KPI)인 손님수익률 배점 대폭 상향 △손님 포트폴리오 적합성 가이드라인 운영 등 3가지 제도 개선을 통해 손님중심 영업문화 확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KEB하나은행은 밝혔다.
마지막으로 자산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손님투자분석센터 신설 △PB 선발기준 및 기존 PB 전문성 강화 △투자상품 전문인력 육성 등에 힘쓸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다시 한 번 은행을 통해 DLF 상품에 가입해 손실을 입게 된 손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비자보호를 은행의 최우선 가치로 손님의 신뢰 회복과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