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명문가 문패를 달아주고 있는 정낙춘 보령시 부시장(오른쪽).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오는 30일까지 3대에 걸쳐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7가문을 대상으로 병역 명문가의 집 문패 달아주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충남도와 병무청,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는 이번 사업은 공정한 병역의무 이행의 가치를 높이고자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3일에는 정낙춘 부시장이 웅천읍에 거주하고 있는 김은진 씨 가정을 방문해 병역명문가 문패를 달았다.
김은진 씨 가문은 자녀와 손자를 포함해 4명이 482개월의 군복무를 마친 병역명문가로 1대인 김은진 씨가 육군 중령, 2대인 김재한 씨가 공군 소령 및 김봉한 씨가 육군 병장, 3대인 김균동 씨가 공군 소위로 각각 군복무를 마쳤다.
또 웅천읍 이찬형 가문(4명·112개월), 주교면 김명식 가문(4명·103개월), 오천면 이영수 가문(3명·88개월), 대천1동 이용섭 가문(7명·226개월), 대천2동 조교환 가문(4명·125개월), 대천4동 고준칠 가문(5명·367개월) 등 6가문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읍면동장이 방문해 문패를 달 계획이다.
정낙춘 부시장은 “대한민국 성인 남성이라면 예외 없이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지만 온전한 신체와 정신으로 3대에 걸쳐 병역을 이행하기는 다양한 여건과 환경으로 쉽지 않다”며 “이번 병역명문가 문패 달아주기 사업을 통해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하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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