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선우은숙이 외로웠던 신혼시절을 고백했다.
26일 방영된 MBN<동치미>에서는 선우은숙이 출연했다.
선우은숙은 결혼 생활 중 외로웠던 시절에 대해 “신혼 시절”을 꼽았다.
그는 “결혼을 일찍 했는데 전 남편 이영하가 너무 바빴다. 당시 너무 바쁘고 잘 나가고 비누 냄새가 솔솔 났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하자마자 신혼여행을 부산으로 1박 2일 갔다.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다”고 전했다.
선우은숙은 “임신하니 내 모습이 점점 변하더라. 임신하고 배는 불러오는데 시어머니 시누이와 함께 살았다. 남편은 바쁘지 집에 너무 못 들어오고 가족들도 일보러 나가고 항상 혼자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남편이 너무 보고 싶었다. 촬영 때문에 보름을 안 들어왔을 때였다.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몰래 촬영장에 갔다. 스태프들과 인사하고 점심 시간에 다같이 밥을 먹었다. 남편이 나한테 챙겨주는 것처럼 다른 여배우도 잘 챙기더라. 어느 순간 내 모습이 볼품없게 느껴졌다. 나는 6개월이고 만삭이었다. 어떤 옷을 입어도 안 예쁘고 얼굴도 팅팅 부었다”며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집에 가는 버스를 타자마자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털어놨다.
선우은숙은 아들이 결혼해서 며느리가 아이를 가졌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에게 며느리에게 잘하라고 했다. 그래도 아들은 전 남편보다 낫다. 아내 눈치도 보고 잘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선우은숙은 배우 이영하와 결혼 26년만인 2007년 이혼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