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헤지펀드로 검증된 성과 바탕으로 성장, 사모펀드 중 퇴직연금 자금유입 최대
특히 퇴직연금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DB(확정급여형)유형에서 실적배당형 상품의 비중은 5%미만이다. 실적배당형 내에서도 만기가 정해져 있는 레포펀드 같은 보수적인 운용형태가 대부분이다. 그 가운데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 펀드는 퇴직연금에서만 1,300억원 이상(1호/2호 합산) 자금을 흡수, 사모펀드 중 퇴직연금 자금을 가장 많이 끌어들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 펀드는 차입한 자금을 다양한 이자율 상품에 투자하는 채권차익거래 및 서로 연관되는 자산을 동시에 사고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상대가치투자 전략을 통해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작년 9월에 출시해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연초후 3,400억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었고, 올해 7월에 2호를 추가로 출시하였다. 펀드는 AAA등급의 국내채권만 편입하여 리스크를 줄이고, 듀레이션을 2년 미만으로 유지하면서 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적게 받도록 운용되고 있다.
펀드는 18일 기준, 6개월 1.92%, 1년 3.68%로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금리가 2%대임을 감안했을 때 우수한 수익률이라는 평가이다. 또한, 공모 펀드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표준편차가 30일 기준, 1년 0.43%로 국내채권형 펀드의 평균 1년 표준편차 1.31% 대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1년 출범한 1세대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로 액티브 채권형 헤지펀드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높은 시장 변동성과 저금리 기조하에 시장에 필요한 상품을 공급하며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펀드 규모가 각각 3조원이 넘고 전체로는 6조 8,397억원에 이른다. 올해 6천억원 넘게 증가했다. 이는 운용사 중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모두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2015년말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한 규모다. 미래에셋은 전체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이 22%가 넘는 국내를 대표하는 연금전문 운용사로 성장했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를 통한 연금자산 증식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같은 헤지펀드를 비롯, 국내를 넘어 해외로, 전통적 투자자산을 넘어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제공하며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안정적인 연금자산운용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민호기자 mh05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