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31일 도청에서 ‘스마트 하천관리를 위한 미래정책포럼’을 갖고, 하천 등 사회간접자본(SOC)에서 일어나게 될 미래변화 대응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하천재해예방사업과 관련된 도·시군 담당 공무원과, 한국하천협회, 한국수자원학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관련 기업 종사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는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방승우 하천협회장, 유철상 한국수자원학회부회장, 최흥식 응용생태공학회장, 장석환 한국하천복원네트위크의장, 김진욱 도의원 등이 함께해 스마트 하천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이 지배할 미래생활 속에 하천이 가지는 가치의 재정립, 미래 생활형 인프라 속에 함께하는 하천 관리방안 모색,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스마트 하천관리 방안, 등을 논의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경북도가 31일 도청에서 ‘스마트 하천관리를 위한 미래정책포럼’을 갖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하천협회, 한국수자원학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참여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날 행사는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전문가 패널 토론으로 진행됐다.
우선,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한건연 경북대 교수는 미래 하천관리를 위해서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고려한 방재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첫번째 발제를 맡은 강부식 단국대 교수는 국내외 물순환 사업들을 살펴보고 이들 사업이 주는 도전적 기회와 그 한계와 문제점들을 정리해 향후 국내에서 물순환사업들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시사점을 제시했다.
두번째 발제를 맡은 김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바람직한 중소하천관리 방안에 대해 중소하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황에 대한 파악과 함께 하천관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번째 발제를 맡은 오규창 한국하천협회 감사는 하천예산 지방이양에 따른 하천사업추진방향 대해 새로운 하천사업 발굴로 하천예산을 확보 할 수 있는 정책개발과 홍보 등을 발표하면서 하천예산은 국민의 기본권을 위한 복지사업으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 패널토론에서는 한건연 경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스마트 하천관리를 위한 미래정책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으며, 경북도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패널토론에서 미래 지향적인 하천관리 방안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한국하천협회의 하천사진 전시회와 건설관련 기업을 홍보하는 전시홍보부스도 부대행사로 열려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얻었다.
한편 경북도는 그동안 기후변화로 이한 빈번한 집중호우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방하천 359곳 4179km에 대해 연간 2000억의 예산을 들여 재해예방사업, 자연친화적 하천조성, 유지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윤종진 행정부지사는 “이번 스마트 하천관리를 위한 정책포럼을 통해 하천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고, 앞으로 하천 관리와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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