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을 믿고 의지하는 수많은 곤한 이웃들에게 온 희망과 용기 주시길 간절히 요청한다”
대한성공회 이정호 신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사진제공=이정호 신부)
이정호 신부는 탄원서에서 “저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1990년부터 한센인과 이주자들을 위한 사목을 해온 성공회 이정호 신부이다. 30년 세월의 흐름 속에 이런저런 삶의 정황이 있었지만, 사제는 약자의 편에서 가난과 고통 속에 있어야 함을 뉘우치며 살아왔다”고 먼저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성남 시장과 경기도 지사 1년의 과정에서 저는 이주민 관련 정책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그가 도지사로 시장으로 큰일을 이루었고, 또 이뤄낼 것이라 믿는다. 그런 믿음과 확신들이 성남 시장을 연임케 했고, 지난 지방 자치 선거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도지사에 취임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청과 관련된 일을 조금씩 하면서 이재명 도지사의 여러 가지 일들을 알게 되고 듣기도 한다. 부족한 소견이지만,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그를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록 그를 만나고, 나누고, 함께하는 위치는 아니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그가 공정 사회를 꿈꾸며 올바른 행정업무를 하는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도지사가 이룬 여러 가지 치적을 보아서라도 지금 재판에 오르내리는 허위 사실 공표죄를 해량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당부드린다”며 “사법부의 판결을 믿고 존중한다. 부디 이번 사건을 다시 한번 검토하시고 그를 믿고 의지하는 수많은 곤한 이웃들에게 온 희망과 용기 주시길 간절히 요청한다”고 이재명 지사에 대한 선처를 간곡히 호소했다.
아울러 “이재명 지사 꼭 지켜달라. 재판관님이 해내 주시리라 믿는다. 다시 한번 사법 정의를 위해 애쓰시는 재판관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호 신부는 현재 성공회 소속 사제로 1990년부터 경기도 남양주에서 이주노동자의 정착, 결혼이주여성의 권리 및 자녀들의 보육과 배움을 지원하며, 약자의 편에서 가난과 고통 속에 있어야 함을 뉘우치며 살고 있다.
이정호 신부는 1987년 6.10항쟁 때 항쟁본부 역할을 했던 서울 정동 성공회 교회 김성수 주교 비서로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였고 이주노동자, 이주결혼여성, 한센인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왔으며, 국가인권위 주관 2017 대한민국인권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재명 지사 역시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약자를 대변하고 공정으로 도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에서 대한민국인권상 수상한 바 있다.
이정호 신부는 성공회대학교 교수 출신으로 교수인 조희연, 한홍구, 김동춘 등과 친밀한 소통과 교류로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약자 보호 등 종교인이면서 이 시대의 지식인으로 실천하는 행동가로 평가받고 있다.
언제나 약자의 편에서 그들을 위해 헌신으로 사제활동과 인권 보호와 수호 운동을 하고 있는 이정호 신부의 이재명 지키기 동참에 큰 울림으로 전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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