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아이유가 공개한 신곡 ‘러브포엠’ 소개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유가 지난 1일 오후 6시 발표한 신곡 ‘러브 포엠’이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MC몽의 ‘인기’, 태연의 ‘불티’,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단번에 제치고 얻은 성과다.
아이유의 신곡 러브포엠은 아이유가 직접 가사를 썼다.
또한 아이유는 앨범에 대한 소개글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은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이 홀로 고립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괴로워 재촉하듯 건넸던 응원과 위로의 말들을, 온전히 상대를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하곤 했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여전히 누군가 내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참견을 잘 참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그런 행동들이 온전히 상대만을 위한 배려나 위로가 아닌 그 사람의 평온한 일상을 보고 싶은 나의 간절한 부탁이라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염치없이 부탁하는 입장이니 아주 최소한의 것들만 바라기로 한다. 이 시를 들어달라는 것, 그리고 숨을 쉬어 달라는 것”이라고 이번 노래의 의미를 전했다.
그는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 내가 음악을 하면서 세상에게 받았던 많은 시들처럼 나도 진심 어린 시들을 부지런히 쓸 것이다. 그렇게 차례대로 서로의 시를 들어주면서, 크고 작은 숨을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달 14일 절친이었던 故 설리가 사망하자 발매예정이었던 ‘러브 포엠’ 일정을 11월 1일로 연기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