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 비서의 남편이자 신 의원의 대학교 후배인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대표가 자유한국당 ‘1차 인재 영입’ 명단에 오른 것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신보라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
신보라 의원은 2일 SNS를 통해 “당 최고위원으로서 이번 당의 1차 영입인재 선정과정에서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음을 밝힌다”며 “저와 백경훈 대표가 대학 선후배인 것이 문제라면 앞으로 국회의원은 각 대학별로 한명씩만 뽑으라는 것인가”라고 전했다.
신 의원은 이어 “같은 단체에서 활동한 것이 문제라면 대한민국 역대 국회에 수두룩한 민변, 참여연대 출신 인사들은 모두 금배지를 세습한 분들인가”라며 “사적인 인연을 이유로 관여한 바도 없는데 영입 세습이란 악의적 비방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인재영입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일 “(백경훈 대표를) 영입인사라고 발표했지만 자당의 은평구 구의원 예비후보였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며 “가장 공정하고 가장 정성을 들여 분야 대표성을 확보해야 할 청년 영입 대상을 가장 불공정한 방식으로 대물림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