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산시는 지난 2일 중국 상하이시 펑센구 회의센터에서 펑센구와 ‘우호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상하이시 남부에 위치한 펑센구는 중국 산업의 랜드마크인 동방뷰티밸리를 중심으로 경제, 관광·레저, 전자상거래, 금융 등 크로스오버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도시다.
경산시와 펑센구는 지난해 각각 한 차례씩 시를 오가며 교류, 올해 펑센구에서 ‘한·중 콘텐츠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하고 펑센구 구이 부구장 일행이 경산을 방문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양 도시는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넓혀가고자 이번에 펑센구를 방문해 우호교류 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의향서 체결과 더불어 ‘2019 동방미곡 국제화장품대회’에 경북 화장품 공동브랜드인 클루앤코(CLEWNCO)의 7개 회원사와 함께 참석해 지역 뷰티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했다.
동방미곡산업추진센터와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가 주관하는 ‘2019 동방미곡 국제화장품대회’는 중국 화장품업계 최대 규모의 국제적인 축제로 3~4일 펑센구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중·일의 지자체와 관련기관, 아모레퍼시픽·에스티로더·로레알·뉴스킨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 및 협회 등 업계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해 뷰티산업의 발전방향과 첨단기술, 마케팅의 새로운 성장 등을 주제로 다양한 토론과 강연이 이어졌다.
동방뷰티밸리 핵심구 홍보관에서는 전세계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들이 전시되며,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제품 설명과 함께 해외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 판매처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제품의 홍보·판매가 이뤄진다.
화장품 전시는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열리는 기간을 포함해 오는 11일까지 전시되며 클루앤코 회원사 제품도 140여 종도 함께 전시된다.
3일 펑센구 구과수(九棵树) 미래예술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상하이시 잉용 시장이 참석했으며, 펑센구 짱무띠(庄木弟) 서기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화장품 기업인 상해가화유한회사 CEO, 시세이도그룹 글로벌 총재, 프랑스 LVMH그룹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동방뷰티밸리의 재도약, 뷰티혁명 등을 연설했다.
최영조 시장은 “양 도시의 우수한 뷰티기업들이 협업한다면 기존의 뷰티산업이 더욱더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번 우호교류 협력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경산시와 펑센구가 경제·문화·예술·체육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는 동반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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