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성 공성환 김상열 안치홍 오동훈 등 기획전 작가와 만남
- 김윤섭 박홍순 홍가이 등 예술철학자 특강 관람객과 직접 소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이 박대성 화백 등 작품 전시 작가와 유명 예술철학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인문학 특강을 가진다. 이번 특강은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 기획전시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5~6일 각자 다른 주제로 관람객을 맞는다.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展에 기획 전시 중인 박대성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사진=경주엑스포 제공)
첫날인 5일 1부 특강에서는 ‘예술적인 삶’을 주제로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내용이 다뤘다. 이날 강연은 한국미술경영연구소 김윤섭 소장의 진행과 프롤로그 강연으로 시작을 알리고 작가와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김윤섭 소장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정부미술은행 평가위원, 서울 예술의 전당 자문위원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술평론가이다.
프롤로그 강연 후에는 한국화의 대가 박대성 화백이 자리를 이어받아 ‘법고창신과 화업’을 주제로 60분간 강연을 펼쳤고, 공성환, 김상열, 안치홍, 오동훈 4인 작가들이 함께 연이어 관람객을 만났다.
김상열 작가 작품 ‘Secret garden’(사진=경주엑스포 제공)
6일 2부 강연에서는 ‘자본주의와 철학적 삶’이란 제목으로 급변하는 자본주의 시대 속에서 예술과 함께하는 철학적인 삶을 돌아보는 자리로 진행된다. 이날 강연은 다양한 저서와 강연을 통해 인문학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는 인문학자 박홍순이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만나다’를 주제로 미술과 인문학의 조우에 관한 강연을 한다. 이어 미국과 영국 등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하게 예술철학을 탐구하는 예술철학박사 홍가이가 현대화의 역설과 문화적 대응을 관람객들과 함께 이야기한다.
특강은 선착순으로 5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주제인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테마로 한국화단의 거장 박대성 화백과 공성환, 김상열, 안치홍, 오동훈 등 경주와 경북지역 출신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열리며 한국화와 서양화 112점과 입체 조각 작품 7점 등 총 119점의 작품이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솔거미술관을 SNS 핫플레이로도 유명하게 만든 아평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형유리창 ‘움직이는 그림’에 몰려든 관람객(사진=경주엑스포 제공)
한편 솔거미술관을 SNS ‘핫 플레이스’로도 등극하게 만든 대형 유리창 ‘움직이는 그림’은 감각적인 전시와 어우러지며 더욱 입소문을 타고 있다.
경주엑스포 관계자는 “솔거미술관은 화려한 첨단기술이 꾸미는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콘텐츠 사이에서 수준 높은 전시로 여유와 힐링을 제공하고 있다”며, “전시구성뿐만 아니라 인문학 특강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람객들과 가까이 소통하는 예술문화 교류의 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