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하나금융그룹과 대전시티즌 투자협약 체결
대전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하나금융그룹과 대전시티즌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대전시티즌을 인수 운영하면서 22년 역사의 대전시티즌의 전통을 계승하고 대전지역 연고를 유지키로 했다.
또 대전시티즌의 1부리그 진출과 국내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육성하겠다는 공통된 비젼과 목표에 대해 양측이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운영하게 되면 시에서 매년 대전시티즌에 지원하던 예산 70~8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전시와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투자방식과 규모, 관련시설 사용조건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협상을 통해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본 계약 협상을 위해 시티즌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관련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 8월 하나금융그룹에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약 2개월간 협상을 벌여 왔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자유치 요청을 수락하고 앞으로 사회공헌사업차원에서 대전시티즌을 명문구단으로 육성하겠다는 하나금융그룹에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투자협의과정에서 대상기업을 밝힐 수 없었던 불가피한 상황을 이해하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준 축구팬과 지역언론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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