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반, 오뚜기, 비비고 간편 생선구이·조림 등 가정간편식(HMR) 출시
신세계 센텀시티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올반, 비비고에서 출시한 가정간편식 생선구이, 조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그 동안 HMR(가정간편식) 시장은 육류나 국·탕류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가공기술 발달과 함께 수산물 가정간편식(HMR)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6년 2조원 규모였던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가 올해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한국은 전 세계 국가 중 연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인 점이, 식품업계가 수산물 HMR 시장 성장 잠재력에 눈독 들이는 이유다.
실제 신세계푸드에서 5월에 출시한 ‘올반 간편생선구이’ 5종(고등어, 가자미, 꽁치, 갈치, 삼치)의 신세계 센텀시티 8~9월 매출이 7월 대비 33% 증가했다. 이 제품은 집에서 생선을 구워 먹을 때 발생하는 연기나 냄새 걱정을 없애줘 인기를 끌고 있다.
350도 고온 증기로 생선을 빠르고 균일하게 구워 육즙을 살렸고, 스페인산 과실주로 비린내를 없앴다.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1분만 돌리면 곧바로 구이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오뚜기도 ‘렌지에 돌려 먹는 생선구이’ 3종(고등어, 꽁치, 삼치)을 출시했다. 품질 좋은 고등어, 꽁치, 삼치를 선별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웠으며 강황과 녹차 등 향신료 추출물로 생선 비린내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 천일염으로 알맞게 간을 했다.
더불어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생선구이(가자미, 고등어, 삼치)와 조림은(고등어시래기, 코다리무, 꽁치김치) 각각 7월과 8월에 출시됐다.
겉포장만 살짝 뜯어 전자레인지에 1분 가량 데우면 요리가 되며, 조리 후 뒤처리가 따로 필요 없고 1인분으로 소포장으로 이뤄졌다. 사과추출물을 통해 비린내를 최대한 제거했다.
또한 조림은 상온 레토르트 기술력을 기반으로 상온 9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해 캠핑, 나들이, 여행에서 사이드 반찬 메뉴로도 각광받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김대식 식품팀장은 “수산물 가정간편식이 업계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으며 많은 식품기업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확대 등의 사회 구조에 따라 수산물도 소비자 니즈에 맞게 차별화된 제품군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