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김종배 최고위원
김종배 최고위원은 12일 논평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재판에 나올 수 없다던 전두환이 멀쩡하게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국민적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며 “법원은 지금 당장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에 대한 불출석 허가를 취소하고 강제구인하여 구속한 뒤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는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즉각적으로 구성해야 할 것이며, 자유한국당은 그동안의 진상규명을 방해했던 작태를 참회하고 조사위원 추천에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전재산 29만원’식 버티기로 국민을 우롱하고 국가의 법집행 능력과 의지를 조롱거리로 만들며 고급차량에 수행비서를 데리고 황제골프를 치며 호사스러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비난한 뒤 “어떻게 양심과 정의를 논할 수 있단 말인가? 80년 5월 그날 꽃잎처럼 떨어져간 영령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서 편히 눈을 감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잡으려고 동족을 학살한 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민족의 이름으로 심판하지 못한 우리 모두는 광주 영령 앞에서 죄인일 수밖에 없다”며 “권력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야만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광주학살의 진실을 낱낱이 밝혀 만천하에 공개하고 학살 책임자들을 철저하게 심판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