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수달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멸종위기종인 수달 암수 한 쌍이 금호강 안심습지에 방사된다.
대구시는 오는 18일 국립생태원, (사)한국수달연구센터, 전남야생동물 구조센터과 합동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수달 암수 한쌍을 금호강 안심습지에 방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달 방사는 지난 8월 대구시와 국립생태원이 체결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 보전 및 서식지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방사되는 수달 한 쌍은 지난해 8월 전남 무안군과 여수시에서 구조된 개체로, 그동안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인공 포육과 국립생태원-한국수달 연구센터의 자연적응훈련을 거쳤다.
지난해 신천·금호강과 지류하천 전반에 대한 수달 서식 실태조사 용역결과 대구에는 모두 24개체(신천8, 금호강7, 동화천7, 팔거천2)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수 수달 서식지는 금호강 팔달교~조야교, 안심습지, 금호강~신천합류부 등 3곳으로 조사됐다.
대구 전체 서식 수달 개체 수는 24마리 정도로 수계면적 대비 개체군의 크기가 작아 개체간의 서식지 충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호강 안심습지는 수달 먹이자원이 풍부하고 갈대 등 식생 군락과 하중도가 산재해 수달 방사지로는 최적의 장소로 꼽혔다.
방사된 수달은 위치추적 장치를 통해 전반적인 생태특성과 환경특성 등 수달 서식지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수달은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천연기념물 제330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 준위협종(Near Threatened)으로 지정·보호·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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