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유럽국가 상무관, 기업협회 등 국내외 기업 100개사 150여명 참석
[일요신문]김장수 기자=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 후 10년 만에 개최한 첫 대규모 투자설명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유럽 각국 대사관의 상무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사)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대표, 한국 중화총상회 회장, 캐나다 주한상공회의소장, IT여성기업인협회 경기지회 회장, 경기도 수출기업협회 부회장 등 국내외 기업 및 기관 100여개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함께 개최한 이날 행사는 평택항 주변의 투자환경 변화, 제조․물류 중심의 포승(BIX) 지구, 관광․유통 중심의 현덕지구 등의 투자 여건과 투자매력도 등 3개 분야 프리젠테이션과 일대일 상담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선 올해 12월로 수도, 전기 등의 기반인프라가 완공되는 포승지구에 대한 조기 분양 마무리와 현덕지구에 대한 공개 설명회도 함께 진행돼 예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오후 일대일 기업면담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20여개 기업이 참석, 뜨거운 투자 열기를 보였다. 총 204만9,500여㎡에 달하는 포승지구는 서해대교에 인접하고 있으며 인근 산업단지에 비해 최소 30%이상 저렴한 167만원대 분양되고 있다.
2020년 말 안중역 개통을 시작으로 여의도에서 안중역 경유하는 서해안 복선전철이 2022년 완공되며, 서부내륙도로를 통해 포승지구 바로 옆으로 포승 IC가 신설될 예정이다. 주한미군 험프리스 캠프 등으로 가족 등 총 85,000명이 거주, 소규모 영어권 국제도시를 연상케 하며, 삼성과 LG의 총 190조원의 투자와 협력기업 클러스터도 속속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2021년 국제여객터미널이 최대 8만톤급 크루즈가 입항 가능한 4선석으로 확장되면 연간 유동인구가 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평택호 관광단지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평택도시공사가 개발에 들어가고, 10㎞ 이내에 4개 지구 총 826만4,462㎡ 규모로 4만7,000세대가 거주하는 미니신도시들도 건설되고 있어 정주여건도 월등히 나아질 전망이다. 현덕지구 231만4,049㎡는 올해 10월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총 사업비 50%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민간투자자의 경우 사업비 경감은 물론, 공공기관과의 파트너십으로 사업성이 더욱 높아져 올해에만 1억 8천만달러의 투자유치협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황성태 청장은 “내년은 포승(BIX)지구가 준공되는 해이며, 새로운 경제자유구역을 추가로 지정하는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도약하는 해로서, 황해청 모든 직원들은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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