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바덴 vs 킬 리뷰
팀의 3골에 관여한 이재성. 사진=홀슈타인 킬 페이스북
23일 저녁 홀슈타인 킬은 베엔 비스바덴 원정을 떠났다. 리그에서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반전이 절실한 킬이었다. 이재성은 왼쪽 윙으로 선발 출전했다.
킬은 4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킬은 순순히 당하지 않았다. 7분, 박스 중앙에서 공을 받은 이재성이 키핑 후 야니 세라에게 내줬다. 세라는 이를 침투하는 엠마누엘 이요하에게 건넸고, 이요하는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의 키핑이 돋보였다.
이재성은 경기 내내 번뜩였다. 20분, 우측면에서 안쪽으로 접고 들어오면서 로빙 패스를 시도했다. 수비가 패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알렉산더 뮬링이 이를 마무리했다.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재성의 드리블이 또 득점을 만든 셈이다. 4분 뒤 이재성이 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의 손에 맞고 나가며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킬이 터트린 세 골에 모두 관여했다.
킬은 역습 과정에서 추가 골을 터트리며 1-4로 달아났다. 그러나 1분 뒤 비스바덴이 추격 골을 터트리며 2-4로 전반은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49분, 킬이 다시 한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1분 뒤 비스바덴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격 골을 넣었다.
이재성은 91분 교체되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킬은 93분에 쐐기 골을 기록하며 원정에서 3-6 대승을 거뒀다. 이재성은 이날 팀의 3골에 관여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재성은 슈팅 2회 중 1회 유효슈팅 기록, 56번의 터치, 38번의 패스 중 29번의 패스에 성공하며 76%의 패스 성공률, 드리블 3번을 시도해 3번을 모두 성공시켰다.
이재성의 맹활약과 함께 킬은 분데스리가2 6위로 올라섰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