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vs 북아일랜드 리뷰
애국자 나브리. 사진=독일 국가대표팀 공식 페이스북
20일 새벽 독일은 홈에서 북아일랜드와 유로 2020 예선 8차전을 치렀다. 이미 유로 2020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독일은 나브리, 토니 크로스, 테어 슈테겐 등 주전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하지만 선제골은 북아일랜드의 몫이었다. 7분, 마이클 스미스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슈테겐이 지키는 골문을 뚫었다. 독일은 실점 이후 페이스를 올렸다. 9분, 나브리가 1:1 찬스를 맞이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나브리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18분, 요나스 헥터의 크로스를 받아 공을 잡고 빠르게 오른발 슈팅을 가져가며 상대 골문을 뚫어냈다. 42분, 독일은 헥터와 레온 고레츠카가 추가 골을 합작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나브리는 공에 대한 집념으로 상대 수비를 방해하며 이 득점에 기여했다.
후반 시작한 지 1분 만에 나브리가 멀티 골을 기록했다. 루카스 클로스터만의 크로스를 잡은 후 빠르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59분,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점 차로 벌어졌지만, 독일은 공격을 퍼부었다. 72분, 고레츠카가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5-1이 됐다. 후반 추가 시간, 공간을 활용해 침투한 율리안 브란트가 쐐기 골을 넣으며 경기는 6-1로 마무리됐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나브리는 6개의 슈팅을 시도해 5개를 유효슈팅으로 만들었다. 55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44개의 패스 중 42개를 성공, 95%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나브리는 A매치 13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기록, 전차군단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경험한 독일이 유로 2020에서는 부활할 수 있을까.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