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생태하천복원사업 콘테스트’서 울진 ‘왕피천’ 최우수, 문경 ‘모전천’ 장려
환경부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은 시‧도 추천과 유역(지방)환경청 1차 평가를 거쳐, 지난 11일 학계‧전문기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최종 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복원 효과가 뛰어나며 복원 후 사후관리에 중점을 두고 우수사례를 평가했다.
사진는 울진 왕피천 사업 후 모습(사진=경북도 제공)
최우수로 평가된 울진군 왕피천은 우수한 하천생태축을 형성하고 있는 청정지역이지만 그동안 농업용 보 설치로 인해 단절된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기존 어도의 기능개선, 추가설치, 농업용 보 철거 등을 통해 왕피천 유역의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건전성을 증진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생태어도 조성으로 깃대종인 은어의 물길을 연결해 사업 전 하류 지역에서만 발견됐던 은어가 사업 후 왕피천 상류지역을 거쳐 영양군 장수포천까지 소상개체가 확인돼 건강한 생태하천으로 회복됐다.
수질은 1a등급으로 ‘매우좋음’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하천 생물종은 어류는 사업 전 21종에서 사업 후 한둑중개 등 25종으로, 저서동물은 49종에서 왕우렁이, 물방개 등 70종으로, 포유류는 10종에서 수달, 삵 등 13종으로, 어도이용은 12종 422개체에서 19종 4693개체로 늘어나는 등 개체수와 다양성이 크게 증가했다.
사후관리를 위해 모니터링 및 유지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생태체험프로그램, 생태교육, 생태계 보전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왕피천 생태계 건강성 증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문경시 모전천은 1일 2만톤의 유지용수시설 확보로 갈수기 등으로 인한 수생태계 훼손을 막고 안정적인 수량 공급으로 주변 경관 개선과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했다. 퇴적오염원 제거 및 오수관로 개체를 통한 수질개선(수질등급 Ⅱ약간좋음→Ⅰa 매우좋음)으로 다슬기 및 수생생물 증가, 각종 철새 증가, 수달 서식 등 생물다양성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전국 6곳의 지자체는 제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생태하천복원사업 연찬회’에서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최우수 400만원, 우수 150만원, 장려 1000만원)을 받았다.
경북도 최대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전국 최우수 생태하천으로 선정된 울진군 왕피천 사례를 도내 추진중인 사업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전파하는 한편, 2020년에는 13개 하천에 대해 209억원을 들여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도내 하천이 생태적으로 우수한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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