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주간은 존엄하고 평등한 존재로서 인간의 권리를 규정하고 있는 ‘세계인권선언’ 71주년을 기념하고, 시민의 인권이 생활 속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기간으로, 5일부터 18일까지다.
올해 인권주간은 ‘다양성’을 주제로 캐치프레이즈인 ‘다양성과 존중의 인권도시 부산’ 선정부터 홍보까지 전 과정을 시와 시 인권위원회, 시민사회단체가 협업하여 진행하였으며 2019년도 부산인권문화제도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한 인권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5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인권선언을 선포하고 참석자들이 세계인권선언 낭독하는 인권주간 선포식에 이어, 2시 30분부터는 인권도시 부산 비전을 공유하는 시민 대토론회가 열린다.
11일 오후 4시 30분에는 시청 소회의실Ⅱ에서 일반시민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방글라데시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모니와 함께 영화 ‘떠오르는 침묵’을 관람하고 문화와 사회 다양성 속 전쟁과 여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12일 오후 2시에는 부산시와 부산지방변호사회가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인권도시 부산 구현을 위한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13일 오후 2시에는 보이는! 인권 모니터단의 2019년도 활동성과 및 2020년도 계획을 공유하는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인권 모니터단은 올해 15개의 공공시설물(벡스코, 영화의전당, 시립미술관 등)을 인권적 관점에서 점검해 시설개선 권고사항을 제출했다. 부산시는 부산광역시 인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당 부서에 공식적으로 시설개선을 권고, 이행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시청 로비에서 상처 치유에 관한 작품 활동을 하는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한종선 작가를 비롯 7명의 작가(이강석, 이유라, 이난영, 김신윤주, 박미, 엄문희, 정진영)가 함께 하는 ‘상처를 짓다’ 기획전도 10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인권주간은 2019년도 부산인권문화제 범시민추진위원회 및 집행위원회가 함께 해 더욱 풍성해졌다. 부산 지역 내 비영리 민간단체들이 세계인권선언을 기념하고 혐오와 차별없는 인권사회를 지향하며 1996년부터 실시해온 인권문화 사업인 부산인권문화제가 올해 ‘혐오와 차별에 함께 맞서다’를 주제로 12월 10일 시청 1층 로비에서 세계인권선언 영상관람, 인권발언대, 인권공연 등을 개최한다. 또 위원회는 부산 일원에서 인권동행, 정신장애인 당사자 집담회,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기념행사 및 캠페인, 장애인 인식개선 대시민 캠페인, 인권 특강 등을 진행, 시민 인권 감수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올해 인권주간은 다양성과 존중의 인권도시 부산이 되기 위한 비전과 과제들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부산은 양극화, 실업, 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해결하고, 지역 내 사회통합을 실현하고 인권도시로 나아가는 기반 마련에 노력할 것이다. 인권의 가치와 존엄을 우선에 두는 민선7기 시정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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