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는 10일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충남도 환황해권 6개 시·군과 경기 남부권 6개 시 등 12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당 시·군이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석탄화력발전소 소재 등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어 어느 한 지자체만의 노력으로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보령과 당진, 서산, 서천, 홍성, 태안 등 충남 환황해권 6개 시·군과 평택, 화성, 이천, 오산, 안성, 여주 등 경기 남부권 6개 시는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영향으로부터 지역 주민의 환경복지 구현과 지속가능발전 방안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미세먼지(PM2.5) 농도 15㎍/㎥ 달성을 위한 관련 정보 공유 체계 마련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지역주민, 민간 단체 간 참여 확대와 협력 ▲대기오염배출량 정보공유, 감축량 상호검증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공동대응을 위한 정책개발 등이다.
해당 시·군들은 공동협의체 구성을 계기로 서로의 역량을 결집해 인근 화력발전소 및 제철소, 에너지시설, 평택·당진항 등 인접한 미세먼지 주요 원인들에 대해 정부에 대책을 강력 촉구하고 공동 대응책 마련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정부는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에 포함해 국가적 의제로 관리하기 시작했고,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도 미세먼지 저감 특별대책을 당부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때”라며 “누구나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는 만큼 이번에 공동대응에 나선 12개 시·군을 주축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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