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포스코케미칼 간 ‘음극재’ 제조 공장 건립 투자양해각서 체결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코케미칼 간 이차전지 핵심소재 음극재 제조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13일 포항시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장경식 도의회 의장, 지역기관단체장, 기업인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코케미칼 간 이차전지 핵심소재 음극재 제조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13일 포항시청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 두번째 이철우 경북지사(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25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용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시설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보다 결정구조가 안정적이라 충‧방전 수명이 긴 장점이 있다.
도는 이번 생산시설 유치에 따라 80개의 새로운 일자리와 블루밸리 국가산단 분양활성화 및 침체된 지역경제 등 소재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투자 유치로 포항은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핵심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포항의 산업생태계가 철강 일변도에서 첨단산업으로 다변화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가 포항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고, 정부는 올 7월23일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1963년 삼화화성으로 출발해 지난 50여년간 국내 최고의 내화물 및 축로 전문 회사로 성장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생석회를 공급하고, 콜타르와 조경유 등 생산 기반이 되는 석탄화학 산업도 영위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기업을 위한 경북도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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