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와 부산시가 경전철 신호 장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해시와 부산시가 경전철 신호 장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 시는 지난 12일 김해시 삼계동 경전철 차량기지에서 사업시행자인 부산-김해경전철(주)과 출자사인 KB국민은행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신호시스템 장애로 인한 지연운행 문제 해결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지난달 23일 경전철 무인 안전운행을 위한 신호보안장치 오류로 인한 3시간 이상 열차 지연운행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김해경전철의 신호시스템은 건설 당시 국내 기술이 없어 캐나다의 설비를 도입한 것으로 장애 발생 시 기술 지원이 어려워 원상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부산-김해경전철(주)은 신호시스템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해 그간의 장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는 동시에 캐나다 제작사와 기술자문 용역계약을 체결해 상시 지원체계를 만들어 장애에 신속하게 대응키로 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삼계동 차량기지 인근에 최근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어 입주 후 경전철 이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역 신절 필요성에 공감했다.
따라서 신설 역 입지와 사업비 조달방안 등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민홍철 국회의원(김해갑)도 최근 “차량기지 인근지역 경전철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정거장을 추가할 필요성이 있어 역 신설을 위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역 신설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시 대표 쌀 ‘가야뜰 골드’ 명품 브랜드 육성
가야의 뜰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김해쌀 대표 브랜드인 ‘가야뜰’과 ‘가야뜰 골드’를 명품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고 밝혔다. 가야뜰과 가야뜰 골드는 영호진미 품종의 쌀로 가야뜰 골드가 완전미 비율이 더 높다.
특히 가야뜰 골드는 11월 25일 아세안 10개국 정상 내외와 국내외 귀빈 300여명이 참석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환영만찬에 사용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시는 2017년부터 598억원을 투입해 ‘김해쌀 명품 브랜드 육성 5개년 계획’을 수행 중으로 최고급 품종으로 인정받는 영호진미의 생산 확대를 위해 고품질 쌀 생산단지 조성사업과 고품질 쌀 생산 계약재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김해시농협공동법인을 사업 주체로 287농가 461㏊의 영호진미 계약재배를 실시해 벼 1548t을 전량 수매하고 계약재배를 실시한 농가에는 40kg 벼 포대 당 5000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또 생산기술 표준화를 위해 완효성 비료와 친환경 유기농자재, 소모성 농자재 등을 지원하고 벼 병해충의 적기방제를 위한 공동방제를 비롯해 농가 소득보전을 위한 육묘 생산비와 쌀 소득보전직불제 등 25개 사업에 매년 100억여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김해쌀 명품브랜드 육성사업의 하나로 가야뜰 쌀 광고비 지원사업과 고품질 쌀 포장재 지원사업 등 김해쌀 소비 촉진과 브랜드 마케팅 사업을 추진한 결과 브랜드 쌀 판매율이 2016년 대비 170% 증가했다.
시는 앞으로 영호진미 품종 계약재배을 확대하고 단백질 함량기준을 국내 최고 품질 등급 기준인 6% 이하로 관리해 가야뜰과 가야뜰 골드를 명품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권대현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가야뜰 골드가 사용된 것은 김해 최고 품질 쌀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명품 김해쌀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